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87

[스케이트보드]나는 스케이트보드를 즐긴다 스노우보드 시즌이 끝나고 날도 점점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회사 갈 때 카버보드를 종종 타고 다니죠. 올해는 그동안 생각만 했던 스케이트보드에 도전해 볼까 합니다. 가장 먼저 탔던 보드가 스케이트보드인데, 신기하게도 요즘은 가장 안 타는 보드가 되었네요. 좋은 스케이트보드도 장만해 놨고, 인터넷서점을 뒤져서 커리큘럼으로 삼을 만한 책도 하나 사 두었습니다. 근데도 그동안 안 탔던 거죠.ㅠ 앞으로 목표는 아침마다 틈틈이 스케이트보드 연습해서 이 책에 있는 내용을 모두 마스터하는 겁니다. 예전에 엔드워크인가 어디까지 하다가 말았는데,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따라가 보려고요. 근데 책을 딱 펼쳤더니 250쪽 가운데 50쪽이 보드를 활용해 준비운동하는 내용이네요. 하, 이 책 조금 너무하네. 저는 책을 펼치.. 2017. 3. 26.
[서핑보드]하와이 와이키키 해변(2016) 롱보드나 스노우보드에 비해 서핑보드는 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선 서핑을 할 수 있는 바다로 가야 하니까요. 한때는 제주도 바닷가 앞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 물론 서핑을 매일 하고 싶어서였죠! 요즘은 서핑이 많이 보급되어서 강원도나 제주도에 가면 보드를 빌려 주고 강습도 진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저는 예전에 제주도에서 처음 서핑을 접하고 재미있어서, 작년 하와이에 갔을 때 다시 한 번 서핑을 해 봤습니다. 하와이는 서핑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더라고요. 와이키키 해변의 경우 높지 않은 파도가 멀리서부터 길게 밀려 들어오기 때문에 초보들이 처음 서핑을 배우기에 최적의 장소 같습니다. 저 하와이 위쪽의 경우 겨울에는 유튜브 동영상에서나 볼 법한 엄청난 높이의 파도가 밀려 든다고 합니다. 그때 .. 2017. 3. 25.
다음 데크는 아버, 너로 정했다! 시즌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죠! 근데 스노우보드샵에서는 벌써부터 17/18년 스노우보드 데크 모델들을 예약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지난 시즌에 F2 카본 데크를 샀기 때문에 이번 시즌도 그렇고, 다음 시즌까지 F2로 버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새로 나온 데크들을 보면 눈이 휙휙 돌아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제가 F2를 살 때부터 계속 고민했던 데크가 아버 데크입니다. 사실 아버 데크 타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버 브랜드는 롱보드는 크루저보드에서도 유명하기 때문에 저는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보드 브랜드이니 스노우보드 데크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본 결과 역시나 있더라고요. 아버 보드 중에는 요즘 유행하는 해머 데크는 없습니다. 대부분 최상급 모델도 올라운드 모델들.. 2017. 3. 23.
신개념 바이저 헬멧(고글, 헬멧 일체형) 보드를 타다 보면, 자꾸 좋은 장비에 눈길이 가기 마련입니다. 이번 시즌에 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이저 헬멧이었습니다. 리프트를 타기 위해서 줄을 서 있는데 앞에 있는 분 헬멧이 특이하더라고요. 오토바이 헬멧처럼 고글을 올렸다가 내렸다가 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우아, 바로 저거야! 맨날 코 눌리고 김 차고 시야도 답답하고ㅠㅠ 저걸 쓰면 그런 불편함이 모두 해소될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마스크나 바라클라바를 착용할 경우 고글에 김 차는 게 저는 가장 불편한 지점이었거든요. 그래서 시즌이 끝나고 고글 일체형 헬멧에 대해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자쿠이(www.zakui.co.kr)라는 곳에서 바이저 헬멧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바이저 헬멧은 제 추측인데 고글과 헬멧이 결합된 일체형.. 2017. 3. 22.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H-스타일 ② 이번 시즌 마지막 강습이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배운 것이 잘 안 되어서 다시 복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배울 때는 알 것 같고 연습도 한다고 했는데 그날 설질이 설탕이라고 해서 안 되었던 걸 보니 아직 내 것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전향각 세팅에 익숙해지는 게 첫 번째 과제였고 편한 자세로 라이딩하는 게 두 번째 과제였습니다. 결국 많이 타면서 연습하는 수밖에 없겠죠. 설질이 안 좋다는 핑계는 대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설질에서도 잘 타고 싶으니까요. 이제 숙제는 남은 시즌 동안 배운 걸 완전히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아테나 터레인 구간과 제우스에서만 타다가 시즌 마지막날 마운틴탑에서 아테나 슬로프를 신나게 달렸습니다. 보드란 게 자꾸 타다 보니, 어! 어! 홍쌤이 말한 게 바로 이건가! 이렇게 타면 되는 .. 2017. 3. 21.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H-스타일 ① 시즌도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시즌 강습이 모두 끝나고, 올해 H-스타일에 입문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강습 두 번으로 얼마나 배울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남은 시즌 동안 꾸준히 연습하면 다음 시즌에 조금 더 수월하게 실력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H-스타일은 홍쌤만의 라이딩 스타일입니다. 극전향각으로 세팅을 하고 라이딩을 하죠. 제가 꼭 이번 시즌에 H-스타일 입문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지난 시즌 라이딩에서 답답한 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작년에 슬라이딩을 안 배우고 기초부터 재패니즈 카빙을 배웠는데, 전향각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15, 0으로 세팅을 하고 재패니즈 카빙을 배웠죠. 재패니즈 카빙이 꼭 전향일 필요는 없지만, 15, 0 세팅을 하고 어깨를.. 2017. 3. 20.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중급 ⑧ 시즌 강습의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강습의 좋은 점은 방향성을 갖고 차근차근 배워 나갈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혼자 보드를 타다 보면 아무 생각없이 슬로프를 내려올 때가 많습니다. 매번 생각하면서 내려올 필요는 없겠죠. 아무 생각 없이 바람 맞으며 주위 경관 구경하면서 내려오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실력을 키우고 연습을 할 목적이라면 확실히 목적성을 갖고 생각하며 내려오는 게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다양한 슬라이딩 숏턴의 느낌을 연습했습니다. 예전에 아이자와 모리오의 동영상에서 봤던 연습법도 직접 해 봤고요. 숏턴 연습 동영상이었는데, 뒷발차기를 하면서 내려오는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보드를 배울 때 뒷발차기를 하면 절대 안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뒷발차기도 하나의 연습법이 될.. 2017. 3. 19.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중급 ⑦ 보드를 타면서 초보들이 가지는 로망이 뭐가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 하나는 동전줍기, 또 하나는 숏턴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전줍기는 제가 할 줄 모르기 때문에 패스할게요.(다음 시즌에 꼭 동전줍기를 마스터해 보겠습니다!) 이번 시즌에 강습을 받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숏턴에 대한 리듬감을 배운 겁니다. 작년에도 숏턴에 대한 설명을 듣기는 했지만, 거의 안 배운 거나 다름없고요. 일본 강습 동영상들을 보면 너무나 편하고 빠르게 숏턴을 합니다. 단순히 좌우로 빠르게 엣지를 바꿔 주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해 보다 실제로 해 보면 숏턴이 안 됩니다. 롱보드로 펌핑을 할 때처럼 빠르게 역로테이션을 쓰면서 반동을 이용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어서 혼자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숏턴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제가 롱보드로 펌핑.. 2017. 3. 18.
마운틴보드, 너는 누구냐? 처음에는 스케이트보드만 있는 줄 알았다가 얼마 후 크루저보드를 알게 되고 롱보드, 카버보드 등 보드 종류가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보드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더라고요. 오늘 제가 발견한 재미있는 보드는 마운틴보드입니다. 2년 전쯤 제가 사는 동네에 전동보드 파는 가게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때 들어가 보는 거였는데 그러지 못하고 밖에서 구경만 했죠.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게는 문을 닫았습니다. 그 가게에서 제 눈을 사로잡은 보드는 바퀴가 어마어마하게 큰 보드였습니다. 저 보드야말로 주행의 왕이라고 생각했죠. 게다가 전동보드였습니다. 뭔가 장치가 많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 눈치챘죠. 바퀴 큰 보드를 검색해 봐도 보드의 이름을 모르니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가게가 없어지면서 저도 그 보드에 .. 2017. 3. 17.
설탕 vs 슬러시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한다면? 스노우보드를 타다 보면 우리 나라에서 늘 최고의 설질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설탕밭에서 때로는 슬러시에서 타야 하죠! 잘 정설된 눈밭에서 보드를 탄다는 건 정말 축복입니다. 시즌 초나 시즌 말에 보드를 타다 보면 아, 12월과 1월과 2월은 축복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설탕밭에서 보드를 타면 엣지가 박힌다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공중에 붕 뜬 듯한 느낌이죠. 즉 카빙 연습을 하기에는 아주 부적합하다는 뜻입니다. 반면 슬라이딩턴 연습을 한다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슬러시에 비해 보드에 가해지는 저항이 적기 때문입니다. 슬러시에서의 보딩은 어떨까요? 제 경험상 설탕밭과는 반대입니다. 슬러시가 보드를 잡아 줘서 카빙 연습을 하기에는 괜찮지만, 슬라이딩턴을 연습하기에는 최악입니다. 근데 여기에 조건.. 2017. 3. 16.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중급 ⑥ 올 시즌을 지나며 마음에 들었던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슬라이딩턴을 배운 것 두 번째는 중급 경사와 조금 친해진 것 세 번째는 숏턴을 배운 것 네 번째는 전향각을 배운 것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슬라이딩턴에 대해서는 앞서 계속 얘기를 했고, 두 번째 뿌듯했던 점이 중급 경사에서 카빙을 많이 연습했다는 점입니다. 슬라이딩턴을 배우면서 상급 슬로프를 많이 내려오긴 했지만, 전 중급 슬로프에서 카빙을 못 합니다. 설질에 구애받지 않고 중급에서도 풀카빙을 하고 싶은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쉽지가 않네요. 그 대신 중급 경사와 아주 조금은 친해졌습니다. 중급 경사에서 계속 카빙을 연습하면서 어떻게 해야 이 경사에서도 카빙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고요. 지금도 잘 못 하지만 작년만큼 중급 경사가.. 2017. 3. 15.
플로우 탈론 부츠 사용기 지난 시즌에 플로우 바인딩 NX2-GT와 함께 구입한 플로우 탈론 부츠입니다. 탈론은 플로우 부츠 가운데 가장 하드하다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단단한 바인딩과 단단한 부츠,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잘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사용할수록 또 보드에 대해 알아갈수록 아쉬운 점이 눈에 들어오는가 봅니다. NX2-GT 리뷰 때도 그랬듯이 말이죠. 지난 시즌에 이 부츠를 처음 사용할 때는 역시 별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전에 사용하던 부츠에 비해 너무 단단했거든요. 이전에는 발목을 사용하는 게 좋았는데, 최상급 부츠를 신으니 오히려 발목을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깁스를 한듯 불편했죠. 단지 불편했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근데 작년에 조금 익숙해지고, 이번 시즌 내내 사용.. 2017. 3. 14.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중급 ⑤ 어느덧 시즌 강습도 절반을 지나고 있던 때입니다. 시즌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매주 빠지지 않고 강습을 받아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네요. 남은 강습이 받은 강습보다 더 적다는 생각에 벌써 겨울이 끝나 가는 것처럼 아쉬웠죠. 다섯 번째 강습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빅토리아2 슬로프를 내려왔던 일입니다. 빅토리아 슬로프는 벨리 허브에서 정상을 바라보고 왼편에 위치해 있는 엄청 가파른 슬로프 3개를 가리킵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슬로프가 빅토리아1이고, 가장 오른쪽에 있는 슬로프가 빅토리아3입니다. 빅토리아 슬로프는 저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두 시즌 전이었나, 형을 따라서 빅토리아1 슬로프를 갔다가 살금살금 기어서 내려왔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땐 슬로프 아래쪽을 내려다볼 수조차 없었.. 2017. 3. 13.
김포공항 지하철역 지하 2층 별점 - 공간 넓이 : ★★★★★ - 바닥 상태 : ★★★★★ - 롱보드 : ★★★★★ - 크루저보드 : ★★★★★ - 스케이트보드 : ★★★★★ 오랜만에 보드 타기 좋은 곳을 발견하여 직접 타 보고 기쁨에 포스팅합니다. 어제 김포공항으로 친구 마중을 나갔습니다. 공항철도로 갈아타고 하면 걸어야 하는 구간이 많기 때문에 카버보드를 챙겼습니다. 구간구간 평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보드 타고 이동하는 게 훨씬 빠릅니다. 김포공항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엄청난 공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하철이라 바닥은 당연히 맨질맨질하고, 공간은 넓은데 사람 한 명 다니지를 않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걸로 봐서, 층 사이를 이동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 같은데, 이상하게도.. 2017. 3. 12.
플로우 바인딩 NX2-GT 사용기 제가 써 본 바인딩이 달랑 두 개뿐이어서 다른 바인딩과 비교 평가는 못 하지만 두 시즌 동안 쓴 플로우 바인딩에 대한 생각을 적어 볼까 합니다. 제 바인딩은 인업고 스타일의 플로우 최상급 모델이었습니다. 이름이 nx2-gt인가 그렇습니다. 몇 만원짜리 쓰다가 큰 맘 먹고 비싼 돈 주고 산 바인딩이라 오래 잘 쓰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두 시즌이 끝난 지금 다음 시즌에는 다른 바인딩을 사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이 바인딩이 아주 나쁘지는 않은데 쓰다 보니 자꾸 아쉬운 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바인딩이 장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인업고 스타일이지만 발을 타이트하게 잘 잡아 주죠. 덕분에 저는 앞으로 바인딩은 무조건 인업고 스타일만 살 예정입니다. 그런데 제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분이 .. 2017. 3. 11.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중급 ④ 강습을 받고 또 잘 안 되는 걸 연습하다 보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고민도 많아지지만, 뭔가 됐을 때 느끼는 성취감, 기쁨은 최고입니다. 저는 이번 시즌에 보드의 재미를 또 하나 발견했습니다. 친구가 저한테 보드 타는 게 뭐가 재미있냐고 하길래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턴을 할 때 기다리는 게 재미있어." 물었던 친구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앞서 말했듯, 카빙을 할 때 제가 잘 안 되었던 부분이 바로 턴의 전반부입니다. 아, 누군가는 이 구간을 턴의 전반부라고 안 보는 견해도 있는데 저는 편의상 그냥 12시부터 9시 사이를 턴의 전반부라고 할게요. 아래 사진과 같이 폴라인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는 이 무서운 구간을 느껴 보세요. 자연스럽게 카빙 라인을 그리며 빠져 나간다면 다음 구간도.. 2017. 3. 10.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중급 ③ 카빙턴에서 엣지가 제대로 박히지 않고 탈탈 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사가 급해서 그럴 수도 있고, 자세가 불안할 경우 초급 슬로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저는 이번 시즌에 턴을 하는 모든 순간순간의 자세와 느낌을 머리 속에 넣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중급 이상 슬로프에서는 순간순간이 더욱 빨리 지나가 버리기 때문에 머리가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지만, 초급 슬로프에서는 상대적으로 턴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연습을 하기에 적합합니다. 초급 슬로프에서 감각과 자세를 충분히 익힌 다음, 중급 이상 슬로프에 가야만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고 원하는 턴을 할 수 있습니다. 16/17 시즌 세 번째 강습에서는 제가 지난 시즌에 듣기는 했지만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턴의 구간에 대해 깨닫는 시간이었습니.. 2017. 3. 9.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중급 ② 겨울이 시작되고, 스키장이 오픈하고, 강습을 시작하면서 주말이 즐거워졌습니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뚫리면서 하이원까지 가는 길이 조금 더 수월해졌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운전을 안 하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암튼 가는 시간이 조금 단축된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자다 일어나면 엉덩이가 쑤시는 괴로움은 가시지 않네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몸을 배배 꼬아 보지만 괴롭습니다.ㅠㅠ 암튼 가는 시간은 괴롭지만 보드를 탈 때만큼은 가장 즐겁죠! 두 번째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배운 슬라이딩턴도 다시 연습해 보고, 카빙턴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지난 시즌에 일본식 카빙턴을 배웠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전향 자세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민쌤은 기존에 타던 자세를 굳이 바꾸지는 않아도 된다고 했죠. 저는 카시도 좋고 .. 2017. 3. 8.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중급 ① 16/17 저의 선택은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큰 마음 먹고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에 입학해 보기로 했죠. 강습 신청 전에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카빙턴만 배웠고, 슬라이딩턴은 하나도 할 줄 몰랐거든요. 그래서 홍쌤에게 상담을 요청했죠. 그리고 상급 H스타일반이 아닌 카시를 중심으로 배우는 중급반에 들어갔습니다. 두근두근! 중급반 강사님은 엄청 잘생긴 민쌤이었습니다. 누군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슬라이딩턴을 배울 필요가 있냐고. 슬라이딩턴은 그냥 다 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슬라이딩턴이라고 해서 다 같은 슬라이딩턴이 아니거든요. 저에게 슬라이딩턴은 박정환 님의 스노우보드 강습 동영상을 보며 혼자 독학한 게 전부였습니다. 혼자 배울 때 가장 .. 2017. 3. 7.
[스노우보드] 16/17 초보 보더는 강습 선택도 초보다 작년에도 그랬는데 올해도 포스팅을 16/17 시즌이 다 끝나갈 무렵에 시작하게 되었네요. 모두 제가 게으른 탓입니다.ㅠ 돌아보니 이번 시즌도 재미있게, 또 의미있게 보낸 것 같습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지만! 이번 포스팅부터는 작년, 시즌을 준비하던 때로 시간을 되돌려 볼게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흐름을 따라 포스팅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이 그렇듯, 초보 보더인 제가 직접 느낀 생각들만을 기록하고 있으니 혹시 생각이 다른 분들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16/17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 해야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저는 15/16 시즌에 시즌 그룹 강습을 받았었죠. 그때를 가만 떠올려 보았습니다. 시즌권 2년차인 저는 초보 보더인 동시에 강습 선택도.. 2017. 3. 6.
보드거치대 제작을 위한 목재 정보 예전에 보드거치대를 제작하기 위해 목재에 대해 알아보다가 찾은 정보입니다. 보드거치대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목제품 제작을 위한 목재 선택 시 상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목재 판매 사이트에 가 보면 간단한 설명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정리해 놓으니 초보 목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7. 2. 27.
망원유수지 체육시설 라이딩 하와이에서 데려온 카버보드로 첫 라이딩! 신세계가 따로 없다. 내가 갖고 있던 롱보드도 펌핑이 잘되는 편인데, 이 아이는 지금까지 왜 이렇게 힘들게 보드를 탔을까 하는 허탈감을 안겨 준 동시에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여 준 느낌이랄까. 펌핑이라는 게 이리 쉽고 편하게 되는 줄 몰랐다. 단연코 내 보드 중 최고다. 주행 기록을 보니까 한 7km 정도 달린 것 같은데, 7km에서 6km 정도는 발 한번 땅에 딛지 않고 보드 위에 있었다. 푸시오프를 하지 않아도 속도가 줄지 않는다. 카버보드 최고! 2016. 11. 15.
카버보드를 찾아서(하와이) 올 여름 휴가 때 하와이를 다녀왔다. 하와이 여행의 목적은 두 가지! 하나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서핑하기, 또 하나는 카버보드 구입이다. 카버보드는 마치 파도 위에서 서핑을 하는 느낌을 땅 위에서 구현한 보드다. 다른 보드와 가장 큰 차이점은 보드 앞쪽 트럭이라고나 할까. 카버보드만의 특별한 트럭이 보드가 좌우로 많이 기울어지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힘들이지 않고 무한 펌핑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카버보드를 팔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계산해 보니 하와이에서 사면 약 10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그래서 하와이에 가기 전에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버보드 매장을 검색해 보았다. 내가 찾던 카버보드를 구입하기 위해 네 군데를 다 뒤진 것 같다.ㅠ 다리 엄청 아팠던 기억이 난다. 덕분에 결국 마음에.. 2016. 11. 15.
파주출판단지 외곽길 별점 - 공간 넓이 : ★★★★★ - 바닥 상태 : ★★★★ - 롱보드 : ★★★★★ - 크루저보드 : ★★★ - 스케이트보드 : ★ 파주출판단지는 차도 덜 다니고 사람도 안 보여 보드 탈 곳이 많아 보이지만, 막상 타려면 마땅한 곳이 없다. 그런데 우연히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가 바닥에 파란색 라인이 그려진 도로를 발견했다. 이 도로 옆, 나무 건너에 나란한 도로가 하나 더 있다. 나무 건너 도로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데, 신기하게도 이 안쪽 도로에는 차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 거의 안 다닌다는 것이지 아예 안 다니는 것은 아니다. 이 도로의 정체가 뭐지? 주위에 물어보니 군사용 도로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지금은 안 쓰는 도로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바닥에 자전거 도로 표시가 있는 걸로 봐서는 관리가 되.. 2016. 11. 15.
[스노우보드] 15/16 시즌 휘닉스파크 마지막 영상 동영상을 남겨 두는 건 조금씩 발전된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다시 16/17 시즌이 다가오는 지금에서야 생각나서 동영상을 다시 꺼내 보았다. 지난 겨울의 라이딩 모습을 보니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 타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15/16 시즌 말 영상인데 시즌 초와 비교해 보면 달라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역시 이렇게나마 동영상을 찍어 두길 잘한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좀 더 나은 라이딩 모습을 볼 수 있으려나. 2016. 10. 1.
[스노우보드] 15/16 시즌 휘닉스파크 라이딩 기록 이제 16/17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지난 시즌 자료를 뒤적이다가 발견했다. 휘닉스파크 어플이었던 거 같은데 내가 리프트를 탄 날짜와 횟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열심히 간다고 간 게 27일밖에 안 되다니. 그나저나 올해는 이만큼이라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휘닉스파크는 작년이 첫 번째이자 마지막일 듯. 2016. 9. 3.
제주도 월정리 해수욕장의 한 카페 제주도 월정리 해수욕장에 놀러 갔을 때였던 것 같다. 한 카페에 들어갔는데, 입구에 바슬 롱보드와 서핑보드가 있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카페 사장님은 파도 좋은 날에는 서핑 나가고, 파도 없는 날에는 롱보드 타시는듯! 세그웨이 비슷한 것도 보였다. 남의 보드, 남의 삶이지만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2016. 6. 12.
1516 시즌의 흔적 SD 카드를 정리하다가 지난 시즌에 고프로로 무심코 찍었던 사진들이 보이네요. 2016. 6. 12.
보드 거치대 자체 제작기 보드 숫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베란다에 그냥 쌓아 놓기에는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지저분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보드 거치대를 하나 마련하려고 했죠. 합정에 있는 보드샵을 지나가다 보니, 아래와 같이 버스틴 보드 거치대가 보이더라고요. 깔끔하고 아주 예쁩니다. 하지만 보드 거치대를 팔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봐도 썩 마음에 드는 게 보이지 않았고요. 태어나서 톱질은 군대 이후로 해 본 적이 없는 제가 보드 거치대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기왕 만들 거 원목으로 고급스럽게 제작하는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옳은 생각이었을까 의구심이 듭니다. 이유는 원목 가격이 비싸고, 또 원하는 사이즈의 목재를 얻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집성목은 짜집기한 목재인 만큼 톱질했을 때 괜찮을까 잘 모르겠네요... 2016. 5. 6.
캐나다 휘슬러 블랙콤 스키장 별점 - 슬로프 수 : ★★★★★ - 슬로프 길이 : ★★★★★ - 설질 : ★★★ - 이동 시간 : ★ 제가 간 건 아니고, 두 달 동안 캐나다에 다녀온 지인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 주었습니다. 설질은 자연설이 많아서 타기가 어떨지 모르겠네요. 슬로프 수와 길이는 최고일 테고, 이동 시간은 최악이지 않을까요.^^ 다음에 꼭 가야지 다짐하면서 사진 구경을 해 봅니다. 2016. 5. 6.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