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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일지/스노우보드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H-스타일 ①

by 2031 2017.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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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도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시즌 강습이 모두 끝나고, 올해 H-스타일에 입문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강습 두 번으로 얼마나 배울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남은 시즌 동안 꾸준히 연습하면 다음 시즌에 조금 더 수월하게 실력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H-스타일은 홍쌤만의 라이딩 스타일입니다. 극전향각으로 세팅을 하고 라이딩을 하죠.

제가 꼭 이번 시즌에 H-스타일 입문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지난 시즌 라이딩에서 답답한 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작년에 슬라이딩을 안 배우고 기초부터 재패니즈 카빙을 배웠는데, 전향각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15, 0으로 세팅을 하고 재패니즈 카빙을 배웠죠. 재패니즈 카빙이 꼭 전향일 필요는 없지만, 15, 0 세팅을 하고 어깨를 열고 골반을 열고

무작정 자세를 낮추고 각을 세우는 게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몸에 무리가 가는 자세들이었거든요.

하지만 그  강사님은 오랫동안 그렇게 타 왔기 때문에 15, 0으로도 자세가 잘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경사가 약한 초급에서 동영상을 찍어 봐도 어딘가 이상하고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뿐이었죠.

 

제가 이번 시즌에 가장 좋았던 점 가운데 하나는 전향각 라이딩의 기본기를 배웠다는 겁니다.
홍쌤은 제가 가장 궁금해했던 점을 명확하게 짚어 줬습니다. 저는 전향각 라이딩은 카시 스타일과 다르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아무리 전향각을 하고 라이딩을 해도 카시 스타일로 타는 이상 그 틀에서 벗어나지를 못 했습니다.

누구도 전향각 스타일과 카시 스타일의 차이에 대해 말해 주지 않았거든요.

아래 동영상은 이번 시즌에 간신히 남긴 몇 안 되는 동영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슬로프는 제우스보다도 완만한 아테나1입니다. 왼쪽에 터레인으로 올라가는 분들 보이시죠?

저는 이번 시즌에 터레인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아테나1을 20번 이상 내려왔습니다.

H-스타일의 기본기를 몸에 익히기 위해서였습니다. 현재도 잘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찍은 동영상 가운데 가장 잘 타고 있고, 타는 모습 또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잘 타시는 분들에 비하면 보잘것없지만, 올해 이런 모습으로 탈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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