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빙18 콜레이스는 좋은 보드일까? 포스팅 제목부터가 말이 안 되죠. 좋은 보드의 기준은 개개인마다 천차만별이니까요. 제가 타는 콜레이스에 대해 기록해 두려고 엉뚱한 질문으로 시작해 봤습니다. 아래 의견은 제 경험과 콜레이스를 타는 주위 분들의 의견을 모아 적은 것입니다. 홍군님이 타길래 무작정 산 콜레이스! 콜레이스의 태생은 보드크로스용 데크입니다. 보드크로스는 워터파크 미끄럼틀처럼 생긴 코스를 최대한 빨리 내려오면 우승하는 스포츠입니다. 보드크로스용으로 제작한 데크이니 카빙이 아닌 보드크로스에 최적화된 보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베이스가 빠릅니다. 베이스가 빠르다? 말이 좀 이상하네요. 베이스로 설면을 내려올 때 속도가 빠르다가 맞겠네요. ▸ 장점: 속도가 빠르다. 요즘 인기 있는 해머데크들의 특징이 그립력이 좋다.. 2023. 1. 27. [스노우보드]22/23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H-스타일 ⑮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연습 일지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최대한 시간 내어 열심히 탔는데, 귀찮음과 자괴감에 포스팅을 안 했네요. 벌써 2023년 1월이 거의 끝나 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목표! 미들턴 숏턴 네, 미들턴과 숏턴이었습니다. 근데 다행히도 꽤 목표에 다가갔습니다. 미들턴, 숏턴에 대한 감각이 많이 올라왔고요, 이제 무작정 롱턴만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풀지 못한 과제가 있어 슬로프가 아닌 집에서 매일 밤 트레이닝 중입니다. 아니, 이거 너무 고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괴롭네요. 이 과정을 이겨 내면 한층 업그레이드되겠지, 스스로를 위로하며 밤마다 포지션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하이원 가서 실전 훈련을 통해 이 포지션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너무 힘든데 너무 재밌.. 2023. 1. 26. [스노우보드]18/19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H-스타일 ⑫ 다치지 않았을 때는 몰라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라이딩이 얼마나 중요한지.라이딩을 하다가 다친 건 아니고 지난주에 이사를 하다가 조금 무리했는데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네요.아프지는 않지만 무릎을 구부릴 때마다 들리는 이 불쾌한 소리.ㅠㅠ지난 시즌에도 몸에 힘을 잔뜩 주고 연습하는 바람에무릎에 무리가 가서 한동안 병원에 다녔거든요. 홍쌤이 늘 부상 조심하고 몸에 힘을 빼라고 얘기하는데다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요즘 전향각 라이딩을 하는 분들이 늘면서부상당하는 분들도 그만큼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바인딩을 전향으로 세팅할 경우 그에 맞는 포지션을 익혀야 하는데기존에 타던 자세 그대로 자세를 낮춰 동전줍기에 몰두할 경우몸 여기저기에서 비명 소리가 나거든요.삐걱삐걱!뚝뚝! 엣지각을 확보하지 못하고 .. 2019. 2. 3. [스노우보드]18/19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H-스타일 ⑪ 매번 홍쌤에게 강습을 받을 때마다 망치로 머리를 띵띵 맞은 것 같은 기분에 휩싸여서 돌아옵니다. 이번주에는 정말 특별한 홍쌤의 비기를 전수받았는데 그건 바로 슬로프와 싸우지 않는 법입니다. 그 방법은 슬로프를 향해 승리의 V자를 내밀고 수학 공부를 하는 것. 주말마다 스키장에 가서 보드 타는 사람들을 봤고 헝그리보더를 비롯해 한두 커뮤니티를 들락거렸지만 이렇게 타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제가 보는 눈이 없어서 못 알아본 것일 수도 있지만요. 문제는 머리로 이해한 것을 내 것으로 만들 만한 연습 시간이 없다는 거네요.ㅠ 한 번 더 휴가 내고 트레이닝 시간을 갖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가 않아요. 홍쌤의 H스타일 강습은 수강생이 이해하는 순간 강습이 종료됩니다. 저는 몸이 못 따라가서 늘 강습 두 시.. 2019. 1. 22. [스노우보드]18/19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H-스타일 ⑩ 하이원 중급 슬로프인 헤라 사진을 가져와 보았어요. 스노우보드를 타고 초급 슬로프에서 카빙을 한 뒤로 몇 년간 제가 가진 목표는 중급 슬로프에서의 카빙이었습니다. 시즌이 지날수록 보드도 익숙해지고 이런저런 라이딩 경험도 쌓였다고 생각할 때였어요. 저도 중급 슬로프에서 충분히 카빙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죠. 근데 도전해 보면 늘 보기 좋게 엉덩방아를 찧곤 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맞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고, 바로 이전 강습 때까지만 해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제가 드디어 중급 슬로프가 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빅토리아 슬로프도 조금 편해졌고요. 말도 안 돼! 도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중급 슬로프에서는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내려왔고 상급인 빅토리아 슬로프에서는 조금씩 날을 박게 되.. 2019. 1. 18. [스노우보드]빅토리아1 슬로프 탐방 저에게 꿈의 슬로프 빅토리아1입니다.내가? 내가 감히 빅토리아1 슬로프를 내려가?이렇게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그런데 이제 내려가는 건 어렵지 않고빅토리아1 카빙을 앞두고 있다는 게 저도 신기하네요.빅토리아1에서 롱카빙, 미들카빙, 숏카빙, 스위치턴까지 구사하는 게 제 목표!지금도 이렇게 기쁜데 그때는 얼마나 더 기쁠까요?역시 보드가 주는 레벨업의 즐거움은 최고!지금 저는 카빙턴을 하는 것도 아니고 슬라이딩턴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업다운 기본기를연마 중이기 때문에 영상이 어지럽습니다. 2019. 1. 14. [스노우보드]18/19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H-스타일 ⑨ 어느새 이번 시즌 네 번째 강습을 마쳤어요. 네 번째 강습이 끝나니 이번 시즌도 절반이 지나 버린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찍이 시즌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겨울이 지나가는 게 더욱 아쉽게만 느껴지네요. 이날은 저에게 선망의 슬로프이자 경외의 슬로프인 빅토리아1에서 강습을 시작했습니다. 빅토리아1 앞에 서니 맨 처음 빅토리아1에 올라왔던 날이 떠올랐습니다. 무서워서 한 턴도 못 하고 낙엽으로 끝까지 내려갔죠. 허벅지 터지는 줄ㅠ 하지만 이제는 빅토리아1의 경사가 익숙해져서 그때만큼 무섭지는 않습니다. 홍군스노우보드스쿨 중급반에서 민쌤에게 슬라이딩턴을 배울 때 몇 번 내려온 것도 큰 도움이 되었고요. 경사에 조금 익숙해지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여기가 내 방이다 싶을 정도로 친해져야 하니까요.. 2019. 1. 8. [스노우보드]18/19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H-스타일 ⑧ 이번 시즌 저의 목표는 기본기를 튼튼히 다지는 것입니다. 작년에 슬로프에 손 닿는 연습만 했더니 이번 시즌에 한 가지 좋은 점이 있어요. 바로 슬로프에 손 닿고 싶다는 조바심이 사라졌다는 거예요.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손이 슬로프에 닿는지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자세가 무너지면서까지 슬로프에 손을 뻗지 않습니다. 그 덕분에 지난 시즌 쓰던 찢어진 장갑을 이번 시즌까지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연습일지를 남기는 건 알면서도 잘 못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체크하기 위해서예요. 적어 두지 않으면 내가 뭘 연습해야 하는지도 잊고 설렁설렁 아까운 슬로프를 내려오거든요. 그냥 즐기면서 라이딩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저는 레벨업하는 데서 더 큰 즐거움을 얻는 편이어서 더 열심히 타고 싶고 더 잘 타고 .. 2019. 1. 2. [스노우보드]제우스3 슬로프 탐방 이번 슬로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제우스3 슬로프입니다.2.2km인 제우스2 슬로프와 1.8km인 제우스3 슬로프가 합쳐져서 4km에 이르는 하이원 초급 코스가 완성됩니다. 제가 제우스3 슬로프를 좋아하는 이유는 연습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길이도 어느 정도 되면서 좌우 폭이 넓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지 않는 평일에는롱턴을 연습하기 제격입니다. 상급자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저는 그 기본기인 뉴트럴 자세나 엣지 변경 타이밍, 시선 처리 등을 이 제우스3 슬로프에서 맹연습 중입니다.주말에 하이원 제우스3 슬로프에 가시면 연두색 헬멧을 쓰고 제우스만 빙빙 도는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저예요.근데 요즘은 제우스3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폴로 리프트를 타고 마운틴 허브로 .. 2018. 12. 27. [스노우보드]18/19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H-스타일 ⑥ 제우스3 슬로프가 열리니 비로소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마운틴탑에서 내려오다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다시 마운틴 허브로 가서 곤돌라 타는 건 정말 최악이니까요.ㅠ제우스3 슬로프 오픈과 함께 이번 시즌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첫 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홍쌤과의 만남은 늘 설레는 일.+_+ 설렁설렁 한번 타 보라는 홍쌤.강습 전까지 연습 시간이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몇 번 타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시즌에 배운 것들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혼자 타면서 몸에 밴 안 좋은 습관과 자세들도 바로잡아 주었습니다.제가 타는 것만 봐도 문제점이 모두 보이나 봅니다. 제우스에서 내려오며 이번 시즌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스킬도 배우고자세 교정을 위한 특훈도 받았습니다.강사님들이 항상.. 2018. 12. 22. 보드 사고 싶다! 아버 A-Frame 제목 그대로 보드 사고 싶다! 하지만 살 수 없다ㅠㅠ 지난 시즌에 아버에서 나온 브라이언 이구치 모델을 사고 싶어서 눈팅만 하다가 포스팅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느덧 1년이 지나 다시 겨울이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아, 신난다! 이번 18/19 시즌도 저는 F2카본과 함께해야 할 것 같습니다. F2카본 살 때 한 100만원은 줬는데, 제가 보드를 좀 더 잘 알았더라면 아마 다른 보드를 샀을 겁니다. 바로 아버 A-Frame 이런 거요. 아버 보드를 타 봤느냐고 물으신다면 No! 안 타 봤습니다. 근데 타 보고 싶습니다.ㅎㅎ 올해 보니까 브라이언 이구치 모델보다 조금 더 하드한 라이딩용 데크가 나왔더라고요. 바로 A-Frame! 아래 보시면 Flex도 굉장히 높은 걸 알 수 있습니다. 고속 카빙을 위한 데크라.. 2018. 10. 23. [스노우보드] 17/18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H-스타일 ⑤ 이번 시즌은 지금까지 스노우보드를 타면서 가장 어려웠지만 또 가장 재미있는 시즌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했듯 '세움'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초보자들의 로망 동전 줍기를 드디어 저도 할 수 있게 된 거죠. ^^ 어찌 보면 참 단순한데 어찌 보면 한없이 어려운 스킬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 연습하는 거라 많이 넘어지고 많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니 처음 연습할 때 어설프고 삐거덕거리고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이 그대로 담겼네요. 하지만 올해 이만큼 연습해 놨으니 내년에 다시 연습하면 한결 수월해지겠죠? 아래 동영상은 시즌 말에 찍은 영상이어서 그런지 훨씬 자연스럽네요. 그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토턴과 힐턴을 이어붙여 보았습니다. 다음 시즌에 이 영상을 보면 감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 2018. 5. 14. [스노우보드] 17/18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H-스타일 ④ 17/18 시즌은 지난 시즌에 이어 홍군님에게 H-스타일을 차근차근 배웠습니다. 시즌 강습 신청을 놓치는 바람에 일반 강습을 신청해서 강습을 이어나갔습니다. 강습 전까지 계속 '머리'만 열심히 복습했는데 다행히 연습 방향은 틀리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첫 시간에는 '머리'에 이어서 '흐름'을 배웠죠. 홍군님 동영상에서 만나는 H-스타일 라이딩은 엄청난 엣지각과 포퍼먼스와 스피드를 만날 수 있지만 저는 H-스타일의 기초를 닦는 중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제 영상에서 그런 역동성은 만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모든 게 H-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H-스타일은 특정 자세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거든요. 부드럽고 여유있고 자연스러운 라이딩에 시원시원한 스피드까지 모두 H-스타일입니다. 이런 H-스.. 2018. 5. 13. [스노우보드] 17/18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H-스타일 ③ 17/18 시즌을 신나게 보내고 올해도 작년처럼 뒤늦게 찍었던 영상들을 다시 열어 보네요. 시즌 중에는 주말에 스키장에 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포스팅할 여유가 잘 안 생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17/18 시즌은 그 어느 시즌보다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동전을 주울 수 있는 거지?' 안 되니까 더 간절했던 동전 줍기도 성공했고요. 이번 시즌도 작년에 이어 홍군님한테 강습을 받았는데 겉멋이 아닌 '진짜' 라이딩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이번 시즌 첫 라이딩 같네요. 시즌 처음으로 스키장에 간 날은 아무래도 오랜만에 타다 보니 어색하고 작년에 되던 것도 안 되고 적응하는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이번 시즌 강습을 앞두고 지난 시즌 말에 배운 H-스타일 '머리'를 계.. 2018. 5. 12.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중급 ⑦ 보드를 타면서 초보들이 가지는 로망이 뭐가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 하나는 동전줍기, 또 하나는 숏턴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전줍기는 제가 할 줄 모르기 때문에 패스할게요.(다음 시즌에 꼭 동전줍기를 마스터해 보겠습니다!) 이번 시즌에 강습을 받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숏턴에 대한 리듬감을 배운 겁니다. 작년에도 숏턴에 대한 설명을 듣기는 했지만, 거의 안 배운 거나 다름없고요. 일본 강습 동영상들을 보면 너무나 편하고 빠르게 숏턴을 합니다. 단순히 좌우로 빠르게 엣지를 바꿔 주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해 보다 실제로 해 보면 숏턴이 안 됩니다. 롱보드로 펌핑을 할 때처럼 빠르게 역로테이션을 쓰면서 반동을 이용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어서 혼자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숏턴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제가 롱보드로 펌핑.. 2017. 3. 18. 이전 1 2 다음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