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일지/프리보드22 점프, 스핀, 로테이션 지난번에 했던 스핀 연습을 이어서 했다. 그리고 프리보드 위에서 얼마나 점프할 수 있는지도 테스트해 보았다. 5X의 트럭이 너무 무거워서 확실히 점프하기에 다른 프리보드보다 불리했다. 하지만 높이 뛰지 않는다면 몇 가지 트릭을 연습하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스핀을 연습하면서 라이딩할 때 곁들일 수 있는 스킬을 생각해 보았다. 스노보드의 트릭들을 보면 이름이 복잡하고 많던데 난 트릭 이름은 하나도 모른다. 그냥 머릿속에 있는 적당한 움직임을 하나둘 추가시켜 볼까 한다. 2023. 7. 11. 스핀, 이제는 돌아 보자! 레귤러가 많이 익숙해져서 스핀에 도전해 보았다. 역엣지 구간만 한 번 잘 넘기면 한 바퀴 회전할 수 있었다. 우선 천천히 연습하고 익숙해지면 뒷발을 들지 않고 미끄러뜨리는 연습을 해 볼 생각이다. 라이딩할 때도 그렇고 스핀할 때도 그렇고 앞으로는 의도적으로 뒷발을 들지 않도록. 뒷발을 들어 엣지를 바꾸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장점은 바닥이 좋지 않을 때 유리하다는 것이다. 바닥이 울퉁불퉁할 경우 보드 뒤축을 미끄러뜨리다 운이 없어 어디 걸리면 넘어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뒷발을 들어 보드를 이동시키면 훨씬 안정적으로 엣지를 바꿀 수 있다. 단점은 반응이 늦다는 점 같다. 스핀을 예로 생각해 보면 회전하는 힘을 이용해 역엣지 구간을 한 방에 휙 지나쳐야 하는데 뒷발을 들면 역엣지 구간을 지날 때 .. 2023. 7. 7. 턴의 호를 결정하는 것 프리보드의 센터휠의 높이는 총 네 단계이다. 보통 처음 받으면 3단으로 세팅이 되어 있다. 센터휠의 높이를 바꾸면 무엇이 달라지나 궁금했다. 재 보니까 같은 3단인데도, 5X만 가장 덜 기울어졌다. 센터휠의 높이를 높여서 기본 보드의 기울기를 높이면 카빙을 했을 경우 턴의 호가 작아진다. 근데 프리보드로 카빙을 할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이건 큰 의미가 없다. 또 다른 변화는 엣지를 바꾸기가 쉬워진다. 뒷발로 보드를 미끄러뜨릴 때 더 수월하다. 그래서 5X의 높이를 4단으로 바꾸어 보았다. 크게 체감이 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어색하지도 않았다. 조금 더 타 봐야겠다. 2023. 7. 7. 엣지에서 엣지로! 이제 구피와 레귤러로 어느 정도 에스 자를 그릴 수 있게 되어서 구피와 레귤러 자세를 연결시키는 연습을 했다. 아직 점프를 하기에는 무서워서 가장 쉽게 스탠스를 바꿀 수 있는 흐름을 생각해 봤다. 힐사이드에서 스탠스를 바꾸고 바뀐 스탠스의 토사이드를 이어가는 방법이다. 스탠스를 바꾸는 방법은 워낙 많기 때문에 이게 익숙해지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다. 이다음 도전 과제는 360도 빙글이다. 무게 중심을 어떻게 이동시켜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겠다. 2023. 6. 20. 노을공원 다운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노을공원에 가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다녀왔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가기는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어디로 가야 하는지 헷갈렸다. 승차권 잘못 뽑아서 아주머니에게 한 소리 듣고 노을공원 정상에서 어떻게 보드를 타느냐고 맹꽁이 전기차 기사 아저씨에게 또 한 소리 듣고 겨우 다운힐 코스를 찾아갈 수 있었다. 먼저 노을공원 주차장으로 갔다. 여기에 주차를 해 놓고, 매표대에서 맹꽁이 전기차 승차권을 산다. 나는 다시 주차장으로 와야 했기 때문에 왕복 승차권을 샀다. 맹꽁이 전기차를 타고 골프장 입구에서 내린다. 나는 노을공원 정상에서 보드를 타는 줄 알고 안 내리고 있다가 기사 아저씨에게 한 소리 들었다. 골프장 입구에서 내린 다음 아래 지도에 보이는 다운힐 코스 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기사 아저씨 .. 2023. 6. 15. 코너에 적응하자! 어디 적당한 연습 장소가 없을까 찾아보던 중 노을공원이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조만간 노을공원에 가 볼 생각이다. 노을공원의 내리막 경사나 폭, 길의 굽은 정도를 모르기 때문에 가기 전에 코너 적응 연습을 했다. 맨날 곧은 땅에서만 연습하다가 코너를 돌아 나가려고 하니 처음에는 잘 적응이 안 됐다. 게다가 여기가 폭도 좁고 또 경사도 제법 있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얼마 전에 여기를 처음 내려갈 때는 꺾어지는 부분에서 돌아 나가지를 못하고 멈춰야만 했는데 몇 번 내려갔더니 적응이 되어서 요령이 조금 생겼다. 네이버 지도로 노을공원을 검색해 봤는데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됐다. 어서 빨리 가 보고 싶다. 2023. 6. 10. 조금씩 헷갈린다, 구피인지 레귤러인지! 구피로 타다가 레귤러로 타면 마치 보드를 처음 탈 때처럼 어색하고 몸이 굳었다. 근데 자꾸 타다 보니, 이제야 구피 정도의 보드 움직임이 나온다. 직활강을 하는 것, 직활강하다가 안정적으로 멈추는 것, 에스 자 턴을 그리는 것은 각각 적응과 연습이 필요한 걸 알게 됐다. 앞선 단계들의 숙련도가 충분히 쌓이지 않으면 꼭 벽에 부딪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제 레귤러의 느낌을 알았으니까 구피랑 레큘러를 반반 정도 섞어서 타는 연습을 계속 해 나가야겠다. 2023. 6. 10. 긴 슬로프를 찾아서! 맨날 집 앞에서 연습하다가 오랜만에 긴 슬로프를 찾아 잠수교까지 왔다. 예전에 여기에서 보드 탄 기억이 있어서 와 봤는데 내리막 상단이 계단식이어서 너무 아쉬웠다. 다시 올라가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려올 때 색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사람이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고 아무도 없을 때만 타다 보니 연습하기에 좋은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레귤러 연습도 조금 하고 뭐가 안 되는지도 확인하고 어디 적당한 내리막 없나 한강 좀 둘러봤는데 마땅한 곳이 안 보였다. 역시 상암월드컵경기장을 가야 하나. 2023. 6. 7. 목표는 테일스윙! 스노보드를 타면서 항상 스위치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게 잘 안 됐다. 가장 큰 이유는 전향각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전향각 스탠스인 상태에서 스위치를 하면 거의 뒤를 보게 된다. 잘 타는 사람이야 앞을 보든 뒤를 보든 잘 타지만 처음 연습하기에는 영 불편했다. 근데 프리보드는 덕스탠스 느낌이어서 스위치 라이딩을 연습하기에 딱이다. 레귤러로 테일스윙을 연습하며 구피일 때는 무의식적으로 하던 게 무엇이었는지 하나씩 찾아가고 있다. 레귤러에서 테일스윙이 잘 안 되는 이유도 구피일 때는 너무나 당연하게 하던 걸 레귤러로 못 하기 때문이었다. 가파른 경사나 긴 슬로프에 가더라도 이곳에서 꾸준히 레귤러를 연습할 생각이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목표, 구피와 레귤러의 균형! 2023. 6. 7. G3-R 구형 프리보드는 뭐가 다를까? 요즘 프리보드 5X만 타다가 이전에 타던 프리보드는 어땠는지 문득 궁금해져서 구형 프리보드를 다시 꺼냈다. 지금도 걸음마 단계이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더 못 탔기 때문에 어떤 느낌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시 타 본 구형 프리보드! 먼저 엄청 가볍고 컨트롤이 쉬웠다. 스노보드와 굳이 비교하자면, 구형 프리보드는 말랑말랑해서 턴호가 작고 트릭을 하기 수월한 라운드 데크 같고, 5X는 티탄을 넣은 하드한 해머 데크 같은 느낌이다.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다만 추측해 보건데, 가장 큰 이유는 무게이고, 두 번째 이유는 데크 사이즈가 아닐까 싶다. 우선 5X도 그렇고, 5도 그렇고 구형 프리보드에 비해 엄청 무겁다. 조금 무거운 게 아니라 많이 무겁다. 그.. 2023. 6. 2. 경사가 안 무섭다, 구피로는! 프리보드를 타다 보니 자꾸만 더 길고 가파른 땅을 찾게 된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찾은 경사도 이제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내려오게 되었다. 근데 구피와 레귤러의 균형을 똑같이 맞추는 건 쉽지 않은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둘의 격차는 조금씩이라도 줄어들겠지만, 현재로서는 차이가 크다. 레귤러로 낮은 경사에서 잘 타지길래 적응차 이곳을 찾았는데, 웬걸, 레귤러로는 감히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슬로프 폭이 좁기도 하고 경사 때문에 내려가는 속도가 빨라서 자꾸만 몸이 뻣뻣하게 굳는 느낌이었다. 낮은 경사에서 연습했던 게 전혀 안 나왔다. 빙글빙글 연습보다는 평지에서 롱보드를 레귤러로 타는 게 어쩌면 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암튼 뭐 방법이 없다. 이거저거 다 해 보면서 숙련도를 높이.. 2023. 5. 17. 이제 진짜 경사다! 그동안 약한 경사에서 기초 연습만 하다가 프리보드를 들고 처음으로 경사다운 경사에 왔다. 보드를 폴라인으로 떨어뜨리면 주르륵 미끄러지는 느낌이 약간 짜릿했다. 확실히 경사가 있는 곳에 와 보니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다. 어떤 외국인이 뒷발을 들지 말라고 했던 이유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보드에 속도가 붙으니까 보드 컨트롤이 훨씬 쉬워졌다. 엣지각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보드의 속도와 방향을 미세하게 컨트롤할 수 있었다. 진짜 스노보드를 타는 느낌이 났다. 근데 다른 포스팅에서 말했듯 연습할 때는 앞발축에 중심을 두고 뒷발을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일 정도의 숙련도를 갖춰야 한다. 보드테일이 바닥을 쓸면서 좌우로 움직여야 하는데, 프리보드를 처음 타는 사람이 그 움직임을 하는 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난 처.. 2023. 5. 14. 프리보드 우선 멈추고 보자! 좀 더 속도를 내기 위해 좀 더 가파른 경사를 가기 위해 멈추는 연습을 계속할 생각이다. 내가 원할 때 언제든 완벽히 멈출 수 있도록. 힐턴 힐엣지로 멈추는 건 이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힐턴 토엣지, 토턴 힐엣지, 토턴 토엣지도 힐턴 힐엣지만큼 숙련도를 올리는 게 목표다. 유튜브에 올린 아래 영상을 보고 어떤 외국인이 자꾸 뒷발 들지 말라고 하는데 들면 안 되는 건 나도 안다. 앞선 동영상에서 말했듯, 뒷발을 자연스럽게 슬라이딩시키는 게 아직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뒷발을 드는 거다. 연습하다 보면 점차 뒷발을 덜 들고 나중에는 땅에 닿은 채로 미끄러뜨리게 되겠지. 연습하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요령이 생겼다. 다음에는 상체 로테이션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동시에 롱보드 다운힐 슬라이딩 하듯이 .. 2023. 5. 3. 프리보드 숏턴 입문 S턴을 조금 연습하고 숏턴을 연습하기 위해 봐 두었던 장소로 옮겼다. 바닥 좋고, 사람 없고, 약간 경사가 있는 곳! 한참을 돌아다닌 끝에 겨우 찾은 명당이다. 이곳에서 숏턴과 멈추는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하다 보니 숏턴에 대한 감각이 생겼다. 다음에 탄다면 훨씬 리듬감 있게 탈 수 있을 것 같다. 숏턴이야 자꾸 타다 보면 느는 거고, 이번 연습의 진짜 목표는 내가 원하는 지점에서 보드를 멈춰 세우는 것이었다. 신기하게도 평평한 바닥 타일이 끝나는 지점, 내가 멈추고 싶은 지점에서 보드를 돌려 세울 수 있었다. 스노보드의 움직임과 똑같아서 신기했다. 예전에도 이 움직임을 기대하며 프리보드를 탔지만 그때는 몸이 따라 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경험이 도움이 된 건 분명하다. 무작정 경사에 가면.. 2023. 4. 28. 프리보드로 카빙턴을 해 보자! 그동안 프리보드를 타기 위한 기초 연습만 하다가 드디어 경사가 있는 넓은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바닥이 조금만 평평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만한 장소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 이번에는 보드를 미끄러뜨리지 않고 엣지각 그대로 타고 돌아가는 카빙턴을 연습해 보았다. 땅에서 스노보드를 타듯 S턴을 하다니 새삼 프리보드가 얼마나 대단한 물건인가 생각하게 된다. 엣지각을 유지하면서 균형 잡는 연습이었는데, 속도가 잘 나지 않아서 아쉬웠다. 경사가 살짝 더 있거나 바닥이 좋은 곳에서 속도를 올려서 타 보고 싶다. 그러면 진짜 땅에서 스노보드 타는 느낌이 날 것 같다. 2023. 4. 28. 이전 1 2 다음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