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87 24/25 시즌 막바지에 끄적 24/25 시즌은 허리 부상 때문에한 달 정도를 날렸고스키장에 간 날도 부상 여파 때문에제대로 보드를 탈 수가 없었다.시즌 내내 역대급 설질을 유지한 시즌이어서아쉬움이 크지만 이번 부상으로건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된 건한편으로 다행이다. 이번 시즌도 막바지에 접어드는 시점에서전에 적어 둔 23/24 시즌 목표를 꺼내 보았다. ------------------------------------------ 1. 스위치 라이딩 & 슬라이딩 연습 2. 숏턴 연습 3. 딸과 스키장 가기 4. 사진 또는 영상 하나 남기기 5. 빅토리아1 카빙 6. 홍군님 비기 ------------------------------------------ 돌아 보니 꽤 많은 목표를 이번 시즌에 달성한 것 같다. ---.. 2025. 2. 25. (구멍 안 나는) 나만의 전향각 장갑 만들기 전향각 라이딩을 시작하고슬로프에 손이 닿기 시작하면서부터늘 고민이었던 게 장갑이었습니다. 몇만 원짜리 장갑에 구멍이 나면눈이 파고들어 금세 망가져 버렸죠.그래서 장갑 커버를 사기 시작했습니다.얇은 천으로 만든 커버인데대략 만 얼마 정도 합니다.근데 이것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구멍이 났습니다.특히나 아침에 꽝꽝 언 슬로프에서는살짝만 쓸려도 찢어져 버렸죠. 시즌마다 장갑 커버 사는 것도 돈 아깝고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지난 시즌부터 구멍 안 나는!나만의 전향각 장갑을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두 시즌 정도 썼는데 만족도 최고입니다.내구력도 좋고요.준비물은 장갑 커버, 찍찍이 솜 부분, 슬라이딩 퍽세 가지입니다.이 장갑을 만들 게 된 건집에 굴러다니는 슬라이딩 퍽 덕분입니다.스노우보드 장갑에도 저런 퍽이 달려.. 2025. 1. 23. SP바인딩 스몰(S) + 부츠 260mm 조합 발 사이즈 260의 경우SP바인딩은 M을 사용하는 게 맞아 보입니다.근데 지난 시즌에 S로 잘못 주문한 퓨어 바인딩이놀고 있어서 어떻게 살려서 쓸 수 없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퓨어 바인딩이 진짜 마음에 들었거든요. 지난 시즌에 S사이즈 바인딩을 사용했더니힐턴에서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엣지가 아니라 데크를 누르는 듯한 기분이었거든요.중심이 안 맞았습니다. 왜 그런가 자세히 살펴보니S사이즈 바인딩에 260부츠를 넣으면힐컵을 아무리 뒤로 빼도 부츠 코가앞으로 너무 많이 튀어나옵니다.그래서 가만히 서 있어도토엣지 쪽에 중심이 쏠립니다.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해서 우선 힐컵 고정 나사를 풀어 최대한 뒤로 밀었습니다.이렇게 바인딩 사이즈를 넓히고요,그다음 바인딩 디스크를 세로로 바꿔서바인딩을 힐엣지 쪽으로 밀었.. 2025. 1. 17. 2425 보드를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 너무나 아쉬운 2425 시즌이 지나가고 있습니다.이번 시즌은 현재까지 갑자기 기온이 오르거나 하지 않아역대급 설질을 유지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근데 스키장에 가도 허리 통증 때문에 타지도 못하고슬로프 구경만 하다가 오기 일쑤입니다. 군대에서 허리 디스크가 터진 이후로20년 동안 몇 번 더 터졌는데 하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발하는 바람에시즌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가서 한두 번 슬로프를 내려오고는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숙소에 가 일찌감치 드러누워이런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좋아하는 보드를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요. 01 세팅가만히 보드를 쳐다보고 있자니보드 타는 데만 급급하여 소홀히 했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이전에 쉽게 되었던 건데 왜 안 되지?의문이었는데 이번 .. 2025. 1. 9. 하이원 스키장 최애 코스 마운틴 허브 → 아폴로3 → 제우스3 → 아폴로 리프트 → 마운틴 허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하이원 스키장 코스입니다.제우스 리프트, 헤라 리프트 등에 비하면아폴로 리프트의 대기줄은 그래도 짧은 편이거든요. 제우스 리프트를 타고 밸리 허브로 간 다음에제우스3을 타고 반쯤 내려오다가 아폴로 리프트를 탑니다.그다음 아폴로 리프트를 타고 마운티 허브로 가서아폴로3을 타고 다시 헤라 리프트 쪽으로 내려오는 거죠. 아폴로3 상단은 상급, 하단은 중급 코스이고제우스3은 초보 코스여서 다양한 경사의 슬로프를만날 수 있는 코스입니다. 2024. 12. 17. SP 바인딩 S, M 사이즈 비교 SP 바인딩만 쓰는데도 스몰과 미디엄 사이즈를 정확히 몰라서 스몰 사이즈를 사 버리는 실수를 했네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 스몰과 미디엄 사이즈 비교를 해 볼까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 바인딩은 에스랩원 M이고 오른쪽 바인딩은 SP 퓨어 S입니다. 미디엄과 스몰 사이즈 차이가 좀 나죠. 하이백 길이에서 차이가 확실히 보이네요. 제가 쭉 미디엄을 쓰다가 스몰을 산 이유는 제 부츠 사이즈가 260인데 아는 분이 260이면 SP 바인딩 스몰 사이즈에 딱 맞는다고 하여 스몰을 사게 되었습니다. 예전 SP 바인딩의 경우 260까지도 체결이 가능했는지 모르겠는데, 이번에 스몰 바인딩을 체결하여 라이딩해 보니까 못 탈 지경이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츠를 체결했을 때 앞뒤 균형이 안 맞습니다. 부츠 발꿈치 부.. 2024. 4. 2. 2324 SBAK 티칭1 검정 일정(곤지암) 곤지암 스키장에서 진행하는 2324 SBAK 티칭1 검정 일정입니다. 2월 5일부터 2월 12일까지 접수받고 2월 13일에 진행됩니다. 종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이드슬리핑, 팬듈럼 비기너턴 너비스턴 카빙 롱턴 라운드데크를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우선 동영상 좀 찾아보고 남은 시간 동안 예행 연습을 해 봐야겠습니다. 2024. 1. 25. 2324 시즌 5살 첫 스노보드 드디어 아이와 함께 스키장에 갔습니다. 4살 때 하이원에 갔다가 슬로프를 보고 겁을 먹어서 안 탄다고 하여 그냥 왔는데 1년 사이에 많이 컸나 봅니다. 리프트도 씩씩하게 타고 스노보드가 어색할 텐데도 살금살금 미끄러져 잘 내려왔습니다. 사이드슬리핑까지는 바라지 않고 그냥 눈썰매 대신 스노보드를 재미있어 하면 좋겠네요. 2024. 1. 8. 오가사카 XC 162 첫인상 지난 시즌에 예구한 오가사카 XC 162를 받아서 몇 번 타 보았습니다. 예구하기 전에 이 보드의 특징을 찾아보았는데 마땅한 정보를 찾지 못했습니다. 찾아본 바로는 직진성이 강하다, 턴하기가 힘들다 이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콜레이스도 직진성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콜레이스는 데크 길이가 159입니다. 근데 제가 구입한 XC는 162이고 데크 설명에 나온 턴 반경도 엄청 크다 보니 혹시 턴도 못 하고 펜스에 들이박지는 않을까 잘 탈 수 있을까 걱정도 컸습니다. 근데 이번 시즌에 몇 번 타 본 첫인상은 '탈 만하다' 입니다. 상급 슬로프에서도 턴이 안 되거나 해서 힘든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안정감 있고 조작도 편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여러 데크를 다양하게 타 보지 않아서 데크의 세세한 특징은 잘.. 2024. 1. 8. 23/24 시즌 목표 매해 겨울이 조금씩 짧아지는 것 같은데 이번 시즌은 특히나 스키장 개장과 슬로프 오픈이 늦은 느낌입니다. 시즌이 시작된 지 조금 지났지만 생각해 두었던 23/24 시즌 목표를 적어 봅니다. 1. 스위치 라이딩 & 슬라이딩 연습 : 설질 안 좋다고 투덜대지 말고 그럴 때마다 틈틈이 스위치 라이딩, 슬턴 연습하기 2. 숏턴 연습 : 홍군님과 같이 제우스3 내려오던 날, 홍군님이 가르쳐 줬던 걸 기억하며 몸에 익히기 3. 딸과 스키장 가기 : 딸 보드 가르쳐 주기 그냥 재밌다고 하면 성공 4. 사진 또는 영상 하나 남기기 - 달성 : 맨날 스키장에 혼자 다니다 보니 찍어 줄 사람이 없어서 내가 어떻게 타는지 어떤 모습인지 알 수가 없음ㅋ 5. 빅토리아1 카빙 : 이번 시즌은 하이원 시즌권을 안 끊었지만 빅토리.. 2024. 1. 7. 라쳇(멀티 바인딩)을 안 좋아하는 이유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SP 퓨어 바인딩을 사용해 봤는데 역시나 라쳇의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몇 번 탔더니 발가락 쪽 끈이 뒤로 젖혀져서 라이딩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계속 타다 보면 라쳇이 망가질 게 뻔합니다. 이래서 멀티 바인딩을 안 사는데 이번에 실수했네요. 토캡을 바꾸던가 해야겠습니다. 2023. 12. 24. SP 퓨어 멀티 바인딩을 받고 작년에 예구한 SP 퓨어 멀티 바인딩을 받았습니다. 주문한 지가 하도 오래 되어서 내가 이 제품을 주문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했습니다. 내가 설마 멀티인데 주문했다고? 설마 그럴 리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멀티인 걸 알았지만 토우캡을 교체해서 사용할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베어스노우에 연락해 보니 아직 강화플라스틱 토우캡은 안 판다고 하네요. 하지만 나중에는 부품이 들어올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에스랩원 토우캡으로 바꿀까 하다가 그냥 이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라쳇이 바로 망가지는 건 아니니까요. 좀 쓰다가 망가지면 그때 바꾸려고요. 돌이켜 보니 라쳇이 아작나는 경우는 스키장 설질이 안 좋은 때였던 것 같습니다. 스키장 개장한 직후 감자밭에서 탈 때나 아니면 스키장 폐장 즈음해서 슬러시에서 탈 때. 라.. 2023. 11. 27. 점프, 스핀, 로테이션 지난번에 했던 스핀 연습을 이어서 했다. 그리고 프리보드 위에서 얼마나 점프할 수 있는지도 테스트해 보았다. 5X의 트럭이 너무 무거워서 확실히 점프하기에 다른 프리보드보다 불리했다. 하지만 높이 뛰지 않는다면 몇 가지 트릭을 연습하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스핀을 연습하면서 라이딩할 때 곁들일 수 있는 스킬을 생각해 보았다. 스노보드의 트릭들을 보면 이름이 복잡하고 많던데 난 트릭 이름은 하나도 모른다. 그냥 머릿속에 있는 적당한 움직임을 하나둘 추가시켜 볼까 한다. 2023. 7. 11. 스핀, 이제는 돌아 보자! 레귤러가 많이 익숙해져서 스핀에 도전해 보았다. 역엣지 구간만 한 번 잘 넘기면 한 바퀴 회전할 수 있었다. 우선 천천히 연습하고 익숙해지면 뒷발을 들지 않고 미끄러뜨리는 연습을 해 볼 생각이다. 라이딩할 때도 그렇고 스핀할 때도 그렇고 앞으로는 의도적으로 뒷발을 들지 않도록. 뒷발을 들어 엣지를 바꾸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장점은 바닥이 좋지 않을 때 유리하다는 것이다. 바닥이 울퉁불퉁할 경우 보드 뒤축을 미끄러뜨리다 운이 없어 어디 걸리면 넘어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뒷발을 들어 보드를 이동시키면 훨씬 안정적으로 엣지를 바꿀 수 있다. 단점은 반응이 늦다는 점 같다. 스핀을 예로 생각해 보면 회전하는 힘을 이용해 역엣지 구간을 한 방에 휙 지나쳐야 하는데 뒷발을 들면 역엣지 구간을 지날 때 .. 2023. 7. 7. 턴의 호를 결정하는 것 프리보드의 센터휠의 높이는 총 네 단계이다. 보통 처음 받으면 3단으로 세팅이 되어 있다. 센터휠의 높이를 바꾸면 무엇이 달라지나 궁금했다. 재 보니까 같은 3단인데도, 5X만 가장 덜 기울어졌다. 센터휠의 높이를 높여서 기본 보드의 기울기를 높이면 카빙을 했을 경우 턴의 호가 작아진다. 근데 프리보드로 카빙을 할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이건 큰 의미가 없다. 또 다른 변화는 엣지를 바꾸기가 쉬워진다. 뒷발로 보드를 미끄러뜨릴 때 더 수월하다. 그래서 5X의 높이를 4단으로 바꾸어 보았다. 크게 체감이 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어색하지도 않았다. 조금 더 타 봐야겠다. 2023. 7. 7. 엣지에서 엣지로! 이제 구피와 레귤러로 어느 정도 에스 자를 그릴 수 있게 되어서 구피와 레귤러 자세를 연결시키는 연습을 했다. 아직 점프를 하기에는 무서워서 가장 쉽게 스탠스를 바꿀 수 있는 흐름을 생각해 봤다. 힐사이드에서 스탠스를 바꾸고 바뀐 스탠스의 토사이드를 이어가는 방법이다. 스탠스를 바꾸는 방법은 워낙 많기 때문에 이게 익숙해지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다. 이다음 도전 과제는 360도 빙글이다. 무게 중심을 어떻게 이동시켜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겠다. 2023. 6. 20. 노을공원 다운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노을공원에 가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다녀왔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가기는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어디로 가야 하는지 헷갈렸다. 승차권 잘못 뽑아서 아주머니에게 한 소리 듣고 노을공원 정상에서 어떻게 보드를 타느냐고 맹꽁이 전기차 기사 아저씨에게 또 한 소리 듣고 겨우 다운힐 코스를 찾아갈 수 있었다. 먼저 노을공원 주차장으로 갔다. 여기에 주차를 해 놓고, 매표대에서 맹꽁이 전기차 승차권을 산다. 나는 다시 주차장으로 와야 했기 때문에 왕복 승차권을 샀다. 맹꽁이 전기차를 타고 골프장 입구에서 내린다. 나는 노을공원 정상에서 보드를 타는 줄 알고 안 내리고 있다가 기사 아저씨에게 한 소리 들었다. 골프장 입구에서 내린 다음 아래 지도에 보이는 다운힐 코스 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기사 아저씨 .. 2023. 6. 15. 코너에 적응하자! 어디 적당한 연습 장소가 없을까 찾아보던 중 노을공원이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조만간 노을공원에 가 볼 생각이다. 노을공원의 내리막 경사나 폭, 길의 굽은 정도를 모르기 때문에 가기 전에 코너 적응 연습을 했다. 맨날 곧은 땅에서만 연습하다가 코너를 돌아 나가려고 하니 처음에는 잘 적응이 안 됐다. 게다가 여기가 폭도 좁고 또 경사도 제법 있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얼마 전에 여기를 처음 내려갈 때는 꺾어지는 부분에서 돌아 나가지를 못하고 멈춰야만 했는데 몇 번 내려갔더니 적응이 되어서 요령이 조금 생겼다. 네이버 지도로 노을공원을 검색해 봤는데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됐다. 어서 빨리 가 보고 싶다. 2023. 6. 10. 조금씩 헷갈린다, 구피인지 레귤러인지! 구피로 타다가 레귤러로 타면 마치 보드를 처음 탈 때처럼 어색하고 몸이 굳었다. 근데 자꾸 타다 보니, 이제야 구피 정도의 보드 움직임이 나온다. 직활강을 하는 것, 직활강하다가 안정적으로 멈추는 것, 에스 자 턴을 그리는 것은 각각 적응과 연습이 필요한 걸 알게 됐다. 앞선 단계들의 숙련도가 충분히 쌓이지 않으면 꼭 벽에 부딪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제 레귤러의 느낌을 알았으니까 구피랑 레큘러를 반반 정도 섞어서 타는 연습을 계속 해 나가야겠다. 2023. 6. 10. 긴 슬로프를 찾아서! 맨날 집 앞에서 연습하다가 오랜만에 긴 슬로프를 찾아 잠수교까지 왔다. 예전에 여기에서 보드 탄 기억이 있어서 와 봤는데 내리막 상단이 계단식이어서 너무 아쉬웠다. 다시 올라가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려올 때 색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사람이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고 아무도 없을 때만 타다 보니 연습하기에 좋은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레귤러 연습도 조금 하고 뭐가 안 되는지도 확인하고 어디 적당한 내리막 없나 한강 좀 둘러봤는데 마땅한 곳이 안 보였다. 역시 상암월드컵경기장을 가야 하나. 2023. 6. 7. 목표는 테일스윙! 스노보드를 타면서 항상 스위치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게 잘 안 됐다. 가장 큰 이유는 전향각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전향각 스탠스인 상태에서 스위치를 하면 거의 뒤를 보게 된다. 잘 타는 사람이야 앞을 보든 뒤를 보든 잘 타지만 처음 연습하기에는 영 불편했다. 근데 프리보드는 덕스탠스 느낌이어서 스위치 라이딩을 연습하기에 딱이다. 레귤러로 테일스윙을 연습하며 구피일 때는 무의식적으로 하던 게 무엇이었는지 하나씩 찾아가고 있다. 레귤러에서 테일스윙이 잘 안 되는 이유도 구피일 때는 너무나 당연하게 하던 걸 레귤러로 못 하기 때문이었다. 가파른 경사나 긴 슬로프에 가더라도 이곳에서 꾸준히 레귤러를 연습할 생각이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목표, 구피와 레귤러의 균형! 2023. 6. 7. G3-R 구형 프리보드는 뭐가 다를까? 요즘 프리보드 5X만 타다가 이전에 타던 프리보드는 어땠는지 문득 궁금해져서 구형 프리보드를 다시 꺼냈다. 지금도 걸음마 단계이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더 못 탔기 때문에 어떤 느낌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시 타 본 구형 프리보드! 먼저 엄청 가볍고 컨트롤이 쉬웠다. 스노보드와 굳이 비교하자면, 구형 프리보드는 말랑말랑해서 턴호가 작고 트릭을 하기 수월한 라운드 데크 같고, 5X는 티탄을 넣은 하드한 해머 데크 같은 느낌이다.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다만 추측해 보건데, 가장 큰 이유는 무게이고, 두 번째 이유는 데크 사이즈가 아닐까 싶다. 우선 5X도 그렇고, 5도 그렇고 구형 프리보드에 비해 엄청 무겁다. 조금 무거운 게 아니라 많이 무겁다. 그.. 2023. 6. 2. 프리보드5 언박싱, 조립 프리보드5가 도착했다. 얼마 전에 프리보드 5X를 조립했기 때문에 덜 헤매지 않을까 생각하며 도전했다. 구조가 거의 비슷하고 훨씬 이전에 한 번 더 프리보드를 조립해 본 적이 있어서 큰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내가 조립한 방법이 누군가에게 추천할 만한 정석은 아니었다. 다 조립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이제야 확실히 깨달은 프리보드5 조립 순서는 아래와 같다. 1. 중앙 휠 조립 2. 금속 바인딩 지지대 조립(검은색 플라스틱 바인딩을 꽂지 않은 상태로) 3. 트럭 조립 중앙 휠은 먼저 해도 되고 나중에 해도 된다. 근데 트럭을 바인딩 지지대보다 먼저 조립하면 바인딩 지지대를 조립할 때 불편하다. 이번 데크는 좀 큰 편이어서 상관없었는데 트럭과 중앙 휠이 붙어 있는 구 버전 프리보드의경우 반드시 바인딩 지지대.. 2023. 5. 24. [스케이트보드] 틱택, 땅을 노 저어 가자! 프리보드 타러 가기에는 시간이 애매한 아침, 오랜만에 집 앞에서 스케이트보드 연습을 했다. 스케이트보드를 안 탄 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틱택으로 몸을 풀었다. 다음에 연습하려고 생각한 건 엔드오버. 그래서 틱택 좀 하다가 엔드오버를 깔짝거렸는데, 보드 연습을 하면 할수록 빙글빙글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빙글빙글만 잘하면 여러 기술들을 아주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엔드오버 영상을 꼭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엔드오버를 깔짝거리다가 알게 된 노하우도 그때 함께 적어 볼까 한다. 틱택에 관한 얘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길게 했기 때문에 딱히 더 적을 게 없다. 틱택을 하고 싶다면 빙글빙글 연습만 하면 된다. 빙글빙글 연습 1. 제자리에서 시계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기 2. 제자리에서 .. 2023. 5. 21. 경사가 안 무섭다, 구피로는! 프리보드를 타다 보니 자꾸만 더 길고 가파른 땅을 찾게 된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찾은 경사도 이제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내려오게 되었다. 근데 구피와 레귤러의 균형을 똑같이 맞추는 건 쉽지 않은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둘의 격차는 조금씩이라도 줄어들겠지만, 현재로서는 차이가 크다. 레귤러로 낮은 경사에서 잘 타지길래 적응차 이곳을 찾았는데, 웬걸, 레귤러로는 감히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슬로프 폭이 좁기도 하고 경사 때문에 내려가는 속도가 빨라서 자꾸만 몸이 뻣뻣하게 굳는 느낌이었다. 낮은 경사에서 연습했던 게 전혀 안 나왔다. 빙글빙글 연습보다는 평지에서 롱보드를 레귤러로 타는 게 어쩌면 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암튼 뭐 방법이 없다. 이거저거 다 해 보면서 숙련도를 높이.. 2023. 5. 17. 이제 진짜 경사다! 그동안 약한 경사에서 기초 연습만 하다가 프리보드를 들고 처음으로 경사다운 경사에 왔다. 보드를 폴라인으로 떨어뜨리면 주르륵 미끄러지는 느낌이 약간 짜릿했다. 확실히 경사가 있는 곳에 와 보니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다. 어떤 외국인이 뒷발을 들지 말라고 했던 이유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보드에 속도가 붙으니까 보드 컨트롤이 훨씬 쉬워졌다. 엣지각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보드의 속도와 방향을 미세하게 컨트롤할 수 있었다. 진짜 스노보드를 타는 느낌이 났다. 근데 다른 포스팅에서 말했듯 연습할 때는 앞발축에 중심을 두고 뒷발을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일 정도의 숙련도를 갖춰야 한다. 보드테일이 바닥을 쓸면서 좌우로 움직여야 하는데, 프리보드를 처음 타는 사람이 그 움직임을 하는 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난 처.. 2023. 5. 14. 프리보드 우선 멈추고 보자! 좀 더 속도를 내기 위해 좀 더 가파른 경사를 가기 위해 멈추는 연습을 계속할 생각이다. 내가 원할 때 언제든 완벽히 멈출 수 있도록. 힐턴 힐엣지로 멈추는 건 이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힐턴 토엣지, 토턴 힐엣지, 토턴 토엣지도 힐턴 힐엣지만큼 숙련도를 올리는 게 목표다. 유튜브에 올린 아래 영상을 보고 어떤 외국인이 자꾸 뒷발 들지 말라고 하는데 들면 안 되는 건 나도 안다. 앞선 동영상에서 말했듯, 뒷발을 자연스럽게 슬라이딩시키는 게 아직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뒷발을 드는 거다. 연습하다 보면 점차 뒷발을 덜 들고 나중에는 땅에 닿은 채로 미끄러뜨리게 되겠지. 연습하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요령이 생겼다. 다음에는 상체 로테이션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동시에 롱보드 다운힐 슬라이딩 하듯이 .. 2023. 5. 3. 프리보드 숏턴 입문 S턴을 조금 연습하고 숏턴을 연습하기 위해 봐 두었던 장소로 옮겼다. 바닥 좋고, 사람 없고, 약간 경사가 있는 곳! 한참을 돌아다닌 끝에 겨우 찾은 명당이다. 이곳에서 숏턴과 멈추는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하다 보니 숏턴에 대한 감각이 생겼다. 다음에 탄다면 훨씬 리듬감 있게 탈 수 있을 것 같다. 숏턴이야 자꾸 타다 보면 느는 거고, 이번 연습의 진짜 목표는 내가 원하는 지점에서 보드를 멈춰 세우는 것이었다. 신기하게도 평평한 바닥 타일이 끝나는 지점, 내가 멈추고 싶은 지점에서 보드를 돌려 세울 수 있었다. 스노보드의 움직임과 똑같아서 신기했다. 예전에도 이 움직임을 기대하며 프리보드를 탔지만 그때는 몸이 따라 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경험이 도움이 된 건 분명하다. 무작정 경사에 가면.. 2023. 4. 28. 프리보드로 카빙턴을 해 보자! 그동안 프리보드를 타기 위한 기초 연습만 하다가 드디어 경사가 있는 넓은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바닥이 조금만 평평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만한 장소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 이번에는 보드를 미끄러뜨리지 않고 엣지각 그대로 타고 돌아가는 카빙턴을 연습해 보았다. 땅에서 스노보드를 타듯 S턴을 하다니 새삼 프리보드가 얼마나 대단한 물건인가 생각하게 된다. 엣지각을 유지하면서 균형 잡는 연습이었는데, 속도가 잘 나지 않아서 아쉬웠다. 경사가 살짝 더 있거나 바닥이 좋은 곳에서 속도를 올려서 타 보고 싶다. 그러면 진짜 땅에서 스노보드 타는 느낌이 날 것 같다. 2023. 4. 28. 하이백 달고 테스트 라이딩 프리보드에 하이백을 만들어 달아 보았다. 바인딩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못 타서 그런지 토에서 힐로 갈 때는 괜찮은데 힐에서 토로 갈 때 뒤꿈치를 막아 주는 게 없으니까 자꾸 발이 빠졌다. 그래서 L자 꺾쇠와 고무와셔를 이용해 간단히 하이백을 만들었다. 가장 큰 걱정은 데크의 파손이었다. 무리한 힘이 가해져 데크가 쪼개질까 봐 걱정이었는데 구멍 뚫을 때도 괜찮았고, 테스트 라이딩을 해 보았을 때도 괜찮았다. 뒤꿈치의 길을 막아 주는 용도여서 생각보다 큰 힘이 가해지지는 않는 듯했다. 또 고무와셔를 이용해 최대한 힘을 분산시켰다. 이제 이 보드를 들고 조금 경사가 센 곳으로 가 볼까 한다. 과연 잘 내려올 수 있을지 나도 내가 궁금하다. 2023. 4. 14. 이전 1 2 3 4 ··· 7 다음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