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x12 프리보드 숏턴 입문 S턴을 조금 연습하고 숏턴을 연습하기 위해 봐 두었던 장소로 옮겼다. 바닥 좋고, 사람 없고, 약간 경사가 있는 곳! 한참을 돌아다닌 끝에 겨우 찾은 명당이다. 이곳에서 숏턴과 멈추는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하다 보니 숏턴에 대한 감각이 생겼다. 다음에 탄다면 훨씬 리듬감 있게 탈 수 있을 것 같다. 숏턴이야 자꾸 타다 보면 느는 거고, 이번 연습의 진짜 목표는 내가 원하는 지점에서 보드를 멈춰 세우는 것이었다. 신기하게도 평평한 바닥 타일이 끝나는 지점, 내가 멈추고 싶은 지점에서 보드를 돌려 세울 수 있었다. 스노보드의 움직임과 똑같아서 신기했다. 예전에도 이 움직임을 기대하며 프리보드를 탔지만 그때는 몸이 따라 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경험이 도움이 된 건 분명하다. 무작정 경사에 가면.. 2023. 4. 28. 프리보드로 카빙턴을 해 보자! 그동안 프리보드를 타기 위한 기초 연습만 하다가 드디어 경사가 있는 넓은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바닥이 조금만 평평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만한 장소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 이번에는 보드를 미끄러뜨리지 않고 엣지각 그대로 타고 돌아가는 카빙턴을 연습해 보았다. 땅에서 스노보드를 타듯 S턴을 하다니 새삼 프리보드가 얼마나 대단한 물건인가 생각하게 된다. 엣지각을 유지하면서 균형 잡는 연습이었는데, 속도가 잘 나지 않아서 아쉬웠다. 경사가 살짝 더 있거나 바닥이 좋은 곳에서 속도를 올려서 타 보고 싶다. 그러면 진짜 땅에서 스노보드 타는 느낌이 날 것 같다. 2023. 4. 28. 하이백 달고 테스트 라이딩 프리보드에 하이백을 만들어 달아 보았다. 바인딩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못 타서 그런지 토에서 힐로 갈 때는 괜찮은데 힐에서 토로 갈 때 뒤꿈치를 막아 주는 게 없으니까 자꾸 발이 빠졌다. 그래서 L자 꺾쇠와 고무와셔를 이용해 간단히 하이백을 만들었다. 가장 큰 걱정은 데크의 파손이었다. 무리한 힘이 가해져 데크가 쪼개질까 봐 걱정이었는데 구멍 뚫을 때도 괜찮았고, 테스트 라이딩을 해 보았을 때도 괜찮았다. 뒤꿈치의 길을 막아 주는 용도여서 생각보다 큰 힘이 가해지지는 않는 듯했다. 또 고무와셔를 이용해 최대한 힘을 분산시켰다. 이제 이 보드를 들고 조금 경사가 센 곳으로 가 볼까 한다. 과연 잘 내려올 수 있을지 나도 내가 궁금하다. 2023. 4. 14. 오늘은 J턴이다! 빙글빙글 연습과 힐토 연습 이후 드디어 경사에 왔다. 근데 진짜 아주아주 약한 경사다. 여기서 충분히 연습한 다음, 경사를 조금씩 올려 보려고 한다. 난 보드 타면서 가장 무서운 게 멈출 수 없는 상황 같다. 다른 보드는 좀 덜한데, 스노보드나 프리보드처럼 경사를 내려와야 하는 보드는 멈출 줄 모르면 진짜 크게 다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리보드도 보드를 돌려세워 멈추는 연습을 먼저 했다. 그 연습이 바로 빙글빙글과 힐토였다. 이 영상들을 유튜브에도 동시에 올리고 있는데, 외국인 고수분이 내 연습 영상을 보고 고맙게도 조언을 해 줬다. 경사에서는 뒷발을 들어 엣지를 바꾸면 안 된다는 거였다.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가파른 경사에서 뒷발을 들어서 보드 엣지를 바꾸려 한다면 분명 중심을 잃을 것이다. 내가.. 2023. 4. 4. 새끼발가락을 지켜라! 보드는 역시 세팅인 것 같다. 프리보드를 타다 보니 여기저기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보드 방향을 바꾸려고 힘을 줄 때 바인딩과 가장 많이 맞닿는 새끼발가락이 너무 아팠다. 이걸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마침 집에 스펀지가 있어서 벨크로로 고정시켜 보기로 했다. 이 작업을 마치고 보드에 올라타 보니 새끼발가락 통증은 하나도 없었다. 근데 스펀지 두께만큼 바인딩 깊숙이 발을 넣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약간의 차이인데 실제 어떨지는 나가서 연습할 때 확인해 봐야겠다. 이렇게 스펀지까지 붙이고 나니까 더 욕심이 생긴다. 토턴할 때 발이 바인딩에서 자꾸 빠지는데, 발을 보드에 고정시킬 방법은 없을까. 고정시키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이는데, 문제는 보드에서 중심을 잃었을 때다. 넘어질 것 같으면 얼른 보드에서 뛰어내.. 2023. 3. 30. 오늘은 힐, 토, 힐, 토! 빙글빙글 돌기 연습 이후, 힐턴에서 토턴으로, 토턴에서 힐턴으로 능숙하게 바꾸는 연습을 해 보았다. 힐, 토 바꾸는 게 몸에 익지 않으니 경사에서 너무 막막했다. 길폭도 좁고, 경사도 별로 없는 곳이어서 사이드슬리핑으로 멈춘 다음에는 할 게 없었다. 다시 보드를 폴라인으로 미끄러뜨려서 턴을 이어나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보드의 방향을 돌릴 줄 알아야 했다. 어떤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바꾸기 위해서는 스위치 라이딩이 필수였다. 그나마 스노보드로도 연습하고 가끔 스케이트보드로도 연습해서 그런지 레귤러 포지션이 아주 낯설지는 않아서 조금만 연습하면 익숙해질 것 같았다. 그래서 구피보다는 레귤러로 더 많이 연습했다. 계속 연습하다 보니까 요령도 생기고 어떻게 해야 부드럽게 보드를 돌릴 수 있는지 조금씩 감이 잡혔다... 2023. 3. 30. 다시 프리보드 오랜 기다림 끝에 손에 넣은 프리보드 5-X와 함께 다시 프리보드 연습을 시작했다. 이래저래 바빠서 요즘 보드를 별로 못 탔는데, 올해부터는 보드 타는 시간을 늘려서 실력 좀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해 보려고 생각 중이다. 최근 구입한 인스타360 덕분에 이렇게 연습 영상도 많이 남길 수 있어서 좋다. 360도 카메라는 정말 편하다. 적당한 곳에 세워 두기만 하면 내가 어디에서 연습하든 다 찍힌다. 나중에 편집할 때 나를 추적하면 마치 내 뒤를 쫓아다니면서 찍은 것처럼 편집이 된다. 진짜 최고다. 오랜만에 프리보드를 타는 거지만 사실 거의 처음 배우는 수준이다. 그래서 어떻게 연습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이 방법을 찾아냈다. 빙글빙글 돌기! 틱택 연습할 때도 이 방법을 썼는데, 틱택과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 2023. 3. 23. Freebord 5-X 조립 방법 드디어 3년 만에 프리보드 5-X가 도착했다. 진짜 안 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실물로 보니 감격스럽다. 포장은 아주 잘되어 있었다. 이 보드의 핵심인 트럭과 휠은 스펀지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고, 박스도 이중으로 싸여 있었다. 근데 조금 당황스러운 건 조립 설명서가 없다는 거였다. 트럭 방향이나 중앙 휠 방향부터 헷갈렸고, 어디에 어떤 나사를 써야 하는지도 알기 어려웠다. 그래서 기존에 갖고 있던 프리보드를 가져왔는데, 그건 안 보는 편이 나을 뻔했다. 기존 프리보드와 5-X는 트럭과 휠의 생김새가 완전히 달라서, 괜히 따라 하다가 다시 해체하는 헛수고를 해야 했다. 조립하려면 가장 먼저 검은색 가장 긴 나사 4개 찾아야 한다. 도대체 이 긴 나사는 뭔가 한참 고민하다가 몇 차례 시행착오 끝에 깨달았다... 2023. 3. 16. 봄의 선물이 오고 있다!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3년을 기다리는 동안 사실 포기하고 있었다. 보드가 완성되면 보내 주겠지 라고 생각하다가도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3년이 되어 가다 보니 진짜 보내 주기는 하려나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물론 코로나라는 이슈가 있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3년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 근데 밥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프리보드 5-X가 배송을 시작했다. 진짜 말도 안 돼! 곧바로 배송대행지에 트래킹 넘버를 비롯해 이것저것 상품 정보를 등록했다.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택배 위치를 보며 겨울이 지나가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겨울 끄트머리에 오면 늘 시즌을 마쳐야 하는 마음에 우울했는데 프리보드가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치 봄의 선물이 오고 있는 것 같다. 어서 .. 2023. 3. 3. 밥에게 연락이 왔다! 사, 사기가 아니었군요! 혹시, 혹시... 5-X 신상 프리보드를 드디어 3년 만에 보내 주실 건가요? 2023. 2. 25. 프리보드(Freebord) 5-X 사기일까, 아닐까? 사기일까, 아닐까? 사기일까, 아닐까? 사기일까, 아닐까? 수없이 고민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사기일까요, 아닐까요? 이제는 잘 기억도 안 나는 어느 날인가에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트에서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했습니다. 프리보드 신제품 오더였기 때문에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제품 설명을 보니 정말 군침이 당겼습니다. 기존 프리보드와 가장 다른 점은 바로 트럭에 달린 스프링! 저 스프링으로 인해 엣지체인지 후 휠이 지면에 닿을 때 충격을 엄청 덜어 주겠다 싶었습니다. 마치 진짜 스노보드처럼 엣지-베이스-엣지로 넘어가는 과정이 부드럽게 이어질 것 같았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참 대단하죠?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이 보드가 올 생각을 안 했습니다.ㅠㅠ 내가 도대체 언제 주문을 했더라.(.. 2023. 1. 26. 2020 뉴 프리보드 5-X 우연히 프리보드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발견했습니다. 원래 프리보드 홈페이지에서 보드를 팔았는데, 홈페이지를 거의 닫은 느낌이더라고요. 뭔 일인가 봤더니 새로운 모델 출시를 앞두고 펀딩을 받고 있었습니다. 뉴 모델이라니! 사진을 봤는데 세상에 아래와 같이 트럭이 엄청 독특했습니다. 트럭이 둘로 분리되어 있고, 각 트럭을 스프링으로 바치고 있는 구조였습니다. 상상만 해 봐도 프리보드 제작자들이 얼마만큼 스노우보드 느낌을 내기 위해 연구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 프리보드는 일체형 트럭이다 보니 엣지를 바꾸면 턱, 턱 하니 기울어지는 충격이 다른 쪽 바퀴에 한꺼번에 전달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스프링을 달아 놓으면 스노우보드 엣지가 반대편으로 넘어가듯이 스무스하게 엣지 체인지를 할 수 있을 것 같네.. 2019. 12. 19. 이전 1 다음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