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리보드 5X만 타다가
이전에 타던 프리보드는 어땠는지
문득 궁금해져서 구형 프리보드를 다시 꺼냈다.
지금도 걸음마 단계이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더 못 탔기 때문에
어떤 느낌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시 타 본 구형 프리보드!
먼저 엄청 가볍고 컨트롤이 쉬웠다.
스노보드와 굳이 비교하자면,
구형 프리보드는 말랑말랑해서 턴호가 작고
트릭을 하기 수월한 라운드 데크 같고,
5X는 티탄을 넣은 하드한 해머 데크 같은 느낌이다.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다만 추측해 보건데,
가장 큰 이유는 무게이고,
두 번째 이유는 데크 사이즈가 아닐까 싶다.
우선 5X도 그렇고, 5도 그렇고
구형 프리보드에 비해 엄청 무겁다.
조금 무거운 게 아니라 많이 무겁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보드를 다루기 힘들어진다.
그리고 데크 사이즈가 커졌다.
구형은 데크 폭도 좁고 길이도 80mm인데,
5X와 5는 길이는 82mm로 거의 비슷한 반면
데크 폭이 엄청 넓어졌다.
구형 탈 때는 발이 빠지는 느낌이 안 들었는데
5X와 5를 타며 발 고정이 안 됐다.
하이백을 단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발 고정이 안 되는 이유는
첫째, 내가 못 타서이고
둘째, 구형에 비해 보드가 너무 무거워서이고
셋째, 구형에 비해 데크 폭이 너무 넓어서 같다.
사실 실력이 올라가면 이 모든 이유가
변명이 되어 버릴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생각은 그렇다.
굳이 5X나 5를 들고 힘들어할 게 아니라
쉬운 데크로 스위치 연습이나 하며
실력을 올리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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