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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일지/프리보드

이제 진짜 경사다!

by 2031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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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약한 경사에서 기초 연습만 하다가

프리보드를 들고 처음으로 경사다운 경사에 왔다.

보드를 폴라인으로 떨어뜨리면

주르륵 미끄러지는 느낌이 약간 짜릿했다.

 

확실히 경사가 있는 곳에 와 보니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다.

어떤 외국인이 뒷발을 들지 말라고 했던

이유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보드에 속도가 붙으니까

보드 컨트롤이 훨씬 쉬워졌다.

엣지각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보드의 속도와 방향을 미세하게 

컨트롤할 수 있었다.

진짜 스노보드를 타는 느낌이 났다.

 

근데 다른 포스팅에서 말했듯

연습할 때는 앞발축에 중심을 두고

뒷발을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일 정도의 

숙련도를 갖춰야 한다.

보드테일이 바닥을 쓸면서 좌우로

움직여야 하는데,

프리보드를 처음 타는 사람이 

그 움직임을 하는 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난 처음 연습할 때 보드테일을 들어서

보드를 이동시켰고 그게 익숙해지면

보드테일을 조금씩 덜 드는 연습을 했고

최종적으로는 보드테일을 전혀 들지 않고

땅을 쓸면서 부드럽게 미끄러지도록 해려고 했다.

딱 스케이트보드에서 엔드오버를 생각하면 쉽다.

엔드오버 초보들은 보드테일을 높이 들어서

회전을 시키지만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바닥을 쓸 듯이

보드를 이동시킨다.

엔드오버뿐만 아니라 틱택 같은 것도 다 마찬가지 같다.

 

이제 다음에 뭘 연습해야 할지 가닥이 잡혔다.

구피 스탠스로 더 높은 경사에 가는 것보다

레귤러 스탠스의 숙련도를 높이는 게 나은 것 같다.

어차피 스노보드 탈 때도 따로 시간 내어

레귤러를 연습하려고 했는데 잘됐다.

이참에 레귤러를 몸에 더 익힐 생각이다.

그다음 잠수교나 서울월드컵경기장 쪽으로 

가 볼까 한다.

사람 없고, 차 없는 적당한 장소를 찾는 게

레벨업의 지름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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