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이야기67 마운틴보드, 너는 누구냐? 처음에는 스케이트보드만 있는 줄 알았다가 얼마 후 크루저보드를 알게 되고 롱보드, 카버보드 등 보드 종류가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보드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더라고요. 오늘 제가 발견한 재미있는 보드는 마운틴보드입니다. 2년 전쯤 제가 사는 동네에 전동보드 파는 가게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때 들어가 보는 거였는데 그러지 못하고 밖에서 구경만 했죠.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게는 문을 닫았습니다. 그 가게에서 제 눈을 사로잡은 보드는 바퀴가 어마어마하게 큰 보드였습니다. 저 보드야말로 주행의 왕이라고 생각했죠. 게다가 전동보드였습니다. 뭔가 장치가 많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 눈치챘죠. 바퀴 큰 보드를 검색해 봐도 보드의 이름을 모르니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가게가 없어지면서 저도 그 보드에 .. 2017. 3. 17. 설탕 vs 슬러시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한다면? 스노우보드를 타다 보면 우리 나라에서 늘 최고의 설질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설탕밭에서 때로는 슬러시에서 타야 하죠! 잘 정설된 눈밭에서 보드를 탄다는 건 정말 축복입니다. 시즌 초나 시즌 말에 보드를 타다 보면 아, 12월과 1월과 2월은 축복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설탕밭에서 보드를 타면 엣지가 박힌다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공중에 붕 뜬 듯한 느낌이죠. 즉 카빙 연습을 하기에는 아주 부적합하다는 뜻입니다. 반면 슬라이딩턴 연습을 한다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슬러시에 비해 보드에 가해지는 저항이 적기 때문입니다. 슬러시에서의 보딩은 어떨까요? 제 경험상 설탕밭과는 반대입니다. 슬러시가 보드를 잡아 줘서 카빙 연습을 하기에는 괜찮지만, 슬라이딩턴을 연습하기에는 최악입니다. 근데 여기에 조건.. 2017. 3. 16. 플로우 탈론 부츠 사용기 지난 시즌에 플로우 바인딩 NX2-GT와 함께 구입한 플로우 탈론 부츠입니다. 탈론은 플로우 부츠 가운데 가장 하드하다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단단한 바인딩과 단단한 부츠,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잘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사용할수록 또 보드에 대해 알아갈수록 아쉬운 점이 눈에 들어오는가 봅니다. NX2-GT 리뷰 때도 그랬듯이 말이죠. 지난 시즌에 이 부츠를 처음 사용할 때는 역시 별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전에 사용하던 부츠에 비해 너무 단단했거든요. 이전에는 발목을 사용하는 게 좋았는데, 최상급 부츠를 신으니 오히려 발목을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깁스를 한듯 불편했죠. 단지 불편했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근데 작년에 조금 익숙해지고, 이번 시즌 내내 사용.. 2017. 3. 14. 플로우 바인딩 NX2-GT 사용기 제가 써 본 바인딩이 달랑 두 개뿐이어서 다른 바인딩과 비교 평가는 못 하지만 두 시즌 동안 쓴 플로우 바인딩에 대한 생각을 적어 볼까 합니다. 제 바인딩은 인업고 스타일의 플로우 최상급 모델이었습니다. 이름이 nx2-gt인가 그렇습니다. 몇 만원짜리 쓰다가 큰 맘 먹고 비싼 돈 주고 산 바인딩이라 오래 잘 쓰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두 시즌이 끝난 지금 다음 시즌에는 다른 바인딩을 사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이 바인딩이 아주 나쁘지는 않은데 쓰다 보니 자꾸 아쉬운 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바인딩이 장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인업고 스타일이지만 발을 타이트하게 잘 잡아 주죠. 덕분에 저는 앞으로 바인딩은 무조건 인업고 스타일만 살 예정입니다. 그런데 제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분이 .. 2017. 3. 11. 보드거치대 제작을 위한 목재 정보 예전에 보드거치대를 제작하기 위해 목재에 대해 알아보다가 찾은 정보입니다. 보드거치대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목제품 제작을 위한 목재 선택 시 상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목재 판매 사이트에 가 보면 간단한 설명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정리해 놓으니 초보 목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7. 2. 27. 카버보드를 찾아서(하와이) 올 여름 휴가 때 하와이를 다녀왔다. 하와이 여행의 목적은 두 가지! 하나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서핑하기, 또 하나는 카버보드 구입이다. 카버보드는 마치 파도 위에서 서핑을 하는 느낌을 땅 위에서 구현한 보드다. 다른 보드와 가장 큰 차이점은 보드 앞쪽 트럭이라고나 할까. 카버보드만의 특별한 트럭이 보드가 좌우로 많이 기울어지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힘들이지 않고 무한 펌핑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카버보드를 팔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계산해 보니 하와이에서 사면 약 10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그래서 하와이에 가기 전에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버보드 매장을 검색해 보았다. 내가 찾던 카버보드를 구입하기 위해 네 군데를 다 뒤진 것 같다.ㅠ 다리 엄청 아팠던 기억이 난다. 덕분에 결국 마음에.. 2016. 11. 15. 제주도 월정리 해수욕장의 한 카페 제주도 월정리 해수욕장에 놀러 갔을 때였던 것 같다. 한 카페에 들어갔는데, 입구에 바슬 롱보드와 서핑보드가 있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카페 사장님은 파도 좋은 날에는 서핑 나가고, 파도 없는 날에는 롱보드 타시는듯! 세그웨이 비슷한 것도 보였다. 남의 보드, 남의 삶이지만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2016. 6. 12. 1516 시즌의 흔적 SD 카드를 정리하다가 지난 시즌에 고프로로 무심코 찍었던 사진들이 보이네요. 2016. 6. 12. 보드 거치대 자체 제작기 보드 숫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베란다에 그냥 쌓아 놓기에는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지저분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보드 거치대를 하나 마련하려고 했죠. 합정에 있는 보드샵을 지나가다 보니, 아래와 같이 버스틴 보드 거치대가 보이더라고요. 깔끔하고 아주 예쁩니다. 하지만 보드 거치대를 팔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봐도 썩 마음에 드는 게 보이지 않았고요. 태어나서 톱질은 군대 이후로 해 본 적이 없는 제가 보드 거치대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기왕 만들 거 원목으로 고급스럽게 제작하는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옳은 생각이었을까 의구심이 듭니다. 이유는 원목 가격이 비싸고, 또 원하는 사이즈의 목재를 얻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집성목은 짜집기한 목재인 만큼 톱질했을 때 괜찮을까 잘 모르겠네요... 2016. 5. 6. 1516 시즌을 보내고 있는 휘닉스파크 스키장 둘러보기 제가 1516 시즌을 보내고 있는 휘닉스파크입니다.^^ 보드 타기 좋은 곳에서도 이야기했던 곳이죠. 사실 저는 1314 시즌에 하이원에서 처음 보드를 타 보고, 1415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즌권을 끊고 하이원에서 주말마다 스노우보드를 탔습니다. 하이원이 슬로프 수나 폭 등 여러 면에서 참 좋죠. 다만, 서울에서 가려면 3시간~3시간 반 정도 걸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버스에 가만히 앉아서 가려면 엉덩이가 아파서 견딜 수가 없거든요.ㅠㅠ 결국 1516 시즌에는 사람이 많더라도 서울에서 가까운 대명 비발디파크로 시즌권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1516 시즌에 스노우보드를 제대로 배워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주말 캠프가 열리는 휘닉스파크로 베이스를 옮겼습니다. 휘닉스파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전.. 2016. 1. 27. 롱보드라는 아일랜드 라거 병맥주를 아시나요? 어느 날, 친구가 사진 두 장을 보내 줬습니다. +_+ 롱보드 맥주? 헉, 세상에 롱보드라는 맥주가 있다니! 롱보드 아일랜드 라거라는 이 맥주를 먹어 보지도 않았으면서, 왠지 이 병맥주를 좋아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롱보드라는 단어만 들어도 귀가 솔깃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라벨을 보면 롱보드 위에서 유유히 파도를 타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에일보다는 라거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롱보드 맥주의 맛이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왠지 바닷가에서 서핑을 마치고 한 병 딱 마시면 좋을 것 같은 느낌! 롱보드 맥주의 친구들도 있네요. 빅 웨이브, 파이어 락.. 다들 이름이 멋집니다! 이름 밑에 아일랜드 라거, 골든 에일 등이 적힌 걸 보니 제 각각 맛이 다른가 보네요. 이 사진을 보내 준 친구 말로는 홍대 근처.. 2016. 1. 27. 1516 휘닉스파크 시즌권(두 번째 시즌) 1314 시즌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하이원 스키장을 방문했습니다. 스키를 타는 형을 따라나선 거죠. 오랜만에 찾은 스키장은 참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초등학교 때 용평스키장에서 스키 배우던 생각도 나고요. 그렇게 몇 번 스키를 타러 가다 보니, 보드를 좋아하는 제 눈은 자연스레 스노우보드 쪽으로 향하더군요. 스키는 그래도 몇 번 타 봤는데, 스노우보드는 전혀 타 본 적이 없었죠. 저는 롱보드나 스케이트보드를 처음 배웠을 때처럼 또다시 독학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제 주위에 보드 타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거든요.(사실 제가 친구가 없는 편이기도 합니다ㅋㅋ) 동영상 찾아보고, 주위에 물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주섬주섬 스노우보드에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네이버 박정환 강사님의 .. 2016. 1. 11. 더플라자 몰 보드샵(괌) 괌에 갈 때 보드를 하나 사 오려고 마음먹었다. 우리나라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보드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가인 카버 보드가 있다면 꼭 사고 싶었다. 그런데 아무리 돌아다녀 봐도 카버 보드는 팔지 않았다. 그나마 더플라자 몰 안에 있는 록시 샵에서 다양한 보드를 팔고 있었다. 록시 샵을 구경하고 좀 더 돌아다니다 보니 롱보드를 팔고 있는 또 다른 샵을 발견! 괌에 가서도 눈에 들어오는 건 보드들 뿐이었다. 세일이라고 적혀 있는 저 가게가 대박이었다. 40% 세일을 하고 있었고, 내가 스케이트보드와 크루저보드를 산 다음 날 50%까지 세일을 했다.ㅠㅠ 하루만 늦게 샀으면 더 싸게 살 수 있었는데... 언제 하와이에 간다면 꼭 카버 보드를 사 와야지! 2015. 11. 14. 괌 로터스 서프 샵(Lotus Surf) 괌에 가기 전에 인터넷 검색으로 찾았던 로터스 서프 샵 서핑 관련된 제품들을 팔고 있었고, 강습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뒤늦게 안 사실인데 괌은 서핑하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바닷속에 산호가 많아서 다칠 위험이 아주 높다고 한다. 아쉽게도 서핑은 포기하고 샵만 둘러보고 나왔다. 2015. 11. 13. 보드 타는 스티키몬스터 이 아이는 어디를 가나 늘 보드를 타고 다니는 보드 매니아다. 스탠스는 구피고 다리가 젓가락같이 뻣뻣해서 댄싱은 무리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늘 보드 위에서 바람을 느끼고 있다. 2015. 11. 13. 이전 1 2 3 4 5 다음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