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일지/스노우보드59 [스노우보드] 16/17 초보 보더는 강습 선택도 초보다 작년에도 그랬는데 올해도 포스팅을 16/17 시즌이 다 끝나갈 무렵에 시작하게 되었네요. 모두 제가 게으른 탓입니다.ㅠ 돌아보니 이번 시즌도 재미있게, 또 의미있게 보낸 것 같습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지만! 이번 포스팅부터는 작년, 시즌을 준비하던 때로 시간을 되돌려 볼게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흐름을 따라 포스팅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이 그렇듯, 초보 보더인 제가 직접 느낀 생각들만을 기록하고 있으니 혹시 생각이 다른 분들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16/17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 해야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저는 15/16 시즌에 시즌 그룹 강습을 받았었죠. 그때를 가만 떠올려 보았습니다. 시즌권 2년차인 저는 초보 보더인 동시에 강습 선택도.. 2017. 3. 6. [스노우보드] 15/16 시즌 휘닉스파크 마지막 영상 동영상을 남겨 두는 건 조금씩 발전된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다시 16/17 시즌이 다가오는 지금에서야 생각나서 동영상을 다시 꺼내 보았다. 지난 겨울의 라이딩 모습을 보니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 타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15/16 시즌 말 영상인데 시즌 초와 비교해 보면 달라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역시 이렇게나마 동영상을 찍어 두길 잘한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좀 더 나은 라이딩 모습을 볼 수 있으려나. 2016. 10. 1. [스노우보드] 15/16 시즌 휘닉스파크 라이딩 기록 이제 16/17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지난 시즌 자료를 뒤적이다가 발견했다. 휘닉스파크 어플이었던 거 같은데 내가 리프트를 탄 날짜와 횟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열심히 간다고 간 게 27일밖에 안 되다니. 그나저나 올해는 이만큼이라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휘닉스파크는 작년이 첫 번째이자 마지막일 듯. 2016. 9. 3. [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 그 후① 시즌 캠프 9번째 강습이 있는 주였습니다. 단체 카톡방에 강사님의 메시지가 떴습니다. 팔이 부러져서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강습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허! 깁스로 안 되고 수술까지 한다는 말은 뼈가 많이 상했다는 뜻이었죠. 뭐, 강습은 둘째 문제고 팔부터 얼른 치료해야죠. 그래서 시즌 캠프는 잠시 중단되었고, 주말마다 혼자 연습 중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시즌에 다시 강습하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왜냐하면 벌써 2월이 끝나가고 있으니까요. 지난주 주말에는 비가 펑펑 쏟아져서 스키 셔틀 버스를 예약했다가 전날 취소했습니다. 1516 시즌은 시작부터 따뜻하더니, 한창 추워야 할 시기에 봄 날씨를 보여 주네요. 강습은 없지만, 데크에도 얼른 적응하고 배운 것도 복습해야죠. 하루이틀 지날 수록 확실.. 2016. 2. 15. [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⑧ 어느덧, 시즌 캠프 8번째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확실히 실력을 업그레이드시켜 보겠다는 다짐 속에 시작했는데, 솔직히 기대했던 것만큼 실력이 늘었는지는 자신있게 말할 수가 없습니다. 어버버 혼자 타다가 누군가 코치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확실히 연습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즌 중에 계속해서 장비를 바꾸다 보니 실력이 느는 느낌이 전혀 안 드네요. 바인딩과 부츠에 적응해 갈 무렵이었습니다. 어차피 장비를 바꾸면 내년에 또 헤맬 텐데 올해 확실히 장비 적응을 마치자는 생각에 평소 생각해 두었던 F2 엘리미네이터 카본 158 데크를 구입했습니다. 풀해머 데크는 아니고 세미 해머 데크라고 할까요? 그래 봤자 데크가 데크지 하는 생각 반, 부츠 하나 바꿨다고 한참을 적응 못 한 생각에 밀려드.. 2016. 2. 15. [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⑦ 현재 장비로 그냥 이번 시즌을 보낼까 말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시즌 도중에 장비를 바꾸면 장비 적응하는라 제대로 즐기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그런데 현재 장비가 워낙 저가에다가 소프트하다 보니 라이딩할 때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드러났습니다. 강사님도 장비 바꾸라는 이야기를 여러 번 강조하시더라고요. 특히 부츠와 바인딩이 심각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소프트한 부츠와 바인딩은 아무리 꽉 조여도 헐렁했습니다. 물론 다른 부츠와 바인딩을 써 본 적이 없으니,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바꾼 새 부츠와 바인딩을 비교해 보니 착용감에서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소프트한 장비는 발이 편안한 반면에 반응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맘 먹고 학동으로 향했습니다. 처음 산 부츠는 신어 보지도 않고, 그.. 2016. 2. 11. [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⑥ 사실 보드 타는 게 재미있어서 주말마다 시간 내어 스키장에도 오고, 더 잘 타고 싶어서 강습도 받는 건데 실력은 제자리걸음만 하는 것 같아 가끔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작년 겨울에 타고 두 번째 맞는 시즌이니 남들처럼 잘 타려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해 보지만, 그래도 배우면 배울수록 스키장에 가는 게 우울해지네요. '난 왜 이렇게 못 타지?' 하고 되뇌이면서요. 6번째 강습 시간에 찍은 동영상인데, 참 마음먹은 대로 안 되네요. 휘닉스파크 듀크 하단인가 봅니다. 상단은 노즈드롭을 통해 포지션 연습하면서 내려오고, 조금 완만해지는 하단에서 사람 없는 틈에 라이딩 연습을 주로 합니다. 이 동영상이 장비를 바꾸기 전 마지막 동영상인 것 같네요. 소프트한 장비를 사용하다가 하드한 라이딩용 장비로 바꿨는데, 지금 .. 2016. 2. 11. [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⑤ 이 블로그는 못 타는 제 연습 동영상들을 그대로 올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는 보드 잘 타는 법이나 멋진 보드 영상을 보여 드리는 블로그가 아니라, 초보인 제가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블로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시다가 눈을 버릴 수 있습니다.^^ 저도 마음 같아서는 남들처럼 슬로프를 손으로 쓸고 다니고 싶습니다. 언젠가, 그렇게 되리라 믿고 연습연습! 이번 시즌에 동영상을 더 남기고 싶은데, 아시다시피 스노우보드는 남이 찍어 주지 않으면 동영상을 남기기 무척 어렵습니다. 적당한 곳에 핸드폰이나 고프로를 세워 두고 다시 슬로프를 올라가서 찍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래서 동영상이 별로 없습니다. 시즌 캠프는 매주 토요일에 총 10번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3번째 시.. 2016. 2. 7. [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④ 생각 없이 늘렸던 스탠스 값과 함께 저를 당황스럽게 했던 문제는 센터링 문제였습니다. 센터링이란 라이더가 데크 한가운데에서 무게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부츠와 바인딩과 데크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입니다. 강습 초기부터 강사님이 센터링 이야기를 했죠. 저는 지난 시즌 센터링이 전혀 맞지 않는 상태로 보드를 타고 있었던 겁니다. 센터링이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직활강을 해 보는 것입니다. 만약 데크 위에서 중심을 바로 잡을 수 없다면 직활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도 새 데크를 산 뒤 혼자 나름 센터링을 맞춘다고 맞추고 탔는데, 어딘가 모르게 중심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직활강을 해 보니 딱 알겠더라고요. 제가 발가락으로 타고 있더군요;; 한마디로 바인딩이 힐 쪽으로 .. 2016. 2. 2. [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③ 1516 시즌을 보내며 가장 많이 배운 게 있다면, 세팅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키는 타면서 크게 만져 줄 것들이 없는 반면, 보드는 스키에 비해 굉장히 신경 써 줄 것들이 많습니다. 바인딩 각도, 센터링, 스탠스, 하이백 각도 등 저는 이번 시즌을 보내기 전까지 이것들의 중요성을 전혀 모르고 있었죠. 대충 세팅해 놓고 타면 되지 않을까 이런 마음가짐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즌 캠프를 시작하고 세 번째 시간에 아무 생각 없이 강사님의 스탠스 값을 따라해 보았습니다;; 잘 타는 사람의 세팅 값을 무작정 따라한 거죠. 그러면 잘 탈 줄 알고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탠스는 아래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보드 위 바인딩 중앙과 바인딩 중앙 사이의 거리를 말합니다. 두 발 사이의 거리라고도 볼 수 있.. 2016. 2. 2. [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② 12월 12일 시즌 캠프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12월인데도 날씨가 따뜻해서, 전날 눈이 아닌 비가 내렸죠. 그리고 얼어붙어서 슬로프는 아이스 위에 설탕을 흩뿌려 놓은 것처럼 푸석푸석했습니다. 2년차 보더의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환경이었습니다. 웅진플레이도시에 갔을 때 느꼈던 마음과 비슷하더군요. 설탕밭에, 아이스구간에, 감자밭 앞에서 참 무기력한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도 다른 분들은 잘 타시더라고요. 여기에 장비와 세팅 문제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이었습니다. 1415 시즌에 사서 한 번도 왁싱하지 않은 데크, 무뎌진 엣지.. 저는 왁싱을 이렇게 자주해야 하는 건지도 몰랐고, 그동안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엣징이 뭔가요.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2016. 1. 29. [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① 유난히 따뜻한 겨울 기온 때문에, 이번 시즌은 스키장 개장이 엄청 늦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12월 5일 주말 시즌 캠프 첫 강습을 시작했습니다. 시즌 캠프 인원은 저까지 포함해서 모두 4명! 우선 각자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자유롭게 슬로프를 내려왔습니다. 이날 저는 첫 보딩이어서, 과연 1년 만에 타는데 잘 내려올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죠. 다행히 생각보다 감각이 살아 있어서 저도 놀랐습니다. 혹시 한 달 전에 웅진플레이도시에 다녀온 효과일까요?(낙엽만 하면서 내려왔지만) 카빙턴을 배우기 위해, 기초가 되는 노즈드롭부터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캠프에 참가한 다른 분들은 모두 4~5년 이상 스노우보드를 타셨고, 저만 2년차의 초보였죠. 그래서인지 강사님을 비롯해 다들 좋은 데크와 바인딩과 부츠를 갖고 계셨.. 2016. 1. 29. [스노우보드]카빙턴 - 이론 강습 1516 시즌이 시작되기 전, 10월쯤 웅진플레이도시에 다녀온 건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좁은 슬로프 폭, 눈이라고 하기에는 얼음에 가까운 설질 등 제 실력으로 웅진플레이도시에서 도저히 탈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 다짐을 했죠. 혼자 스노우보드를 배우는 건 너무 오래 걸린다! 강습을 받자! 1516 시즌이 시작하기 전이라 여러 스노우보드 강사님들이 강습 신청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느 분께 강습을 받을까, 고민고민하며 헝그리보더를 비롯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검색했습니다. 제가 누구를 평할 실력이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누가 잘 타는지 못 타는지는 잘 모릅니다. 오직 가장 멋있어 보이는 분에게 강습받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려서, 주말 시즌 캠프를 신청했습니다. 커리큘럼을 보니, 슬라이딩턴은 .. 2016. 1. 29. [스노우보드]웅진플레이도시 방문 8월 여름 휴가 때 혼자 웅진플레이 도시를 방문했습니다. 웅진플레이 도시에는 정말 보기 드문 실내 스키장이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 실내 스키장은 이곳 말고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두바이에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스키장이 있다고 들어 본 것 같은데, 역시 돈 많은 나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동안 스노우보드를 못 탔으니 오랜만에 감이나 잡자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평소 안 쓰도 헬맷도 챙기고 보드복도 간단히 챙겼어요. 예전에 웅진플레이도시를 갔을 때는 부천역이나 송내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가는 바보 같은 짓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검색해 보니 삼산체육관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웅진플레이도시가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쉽게 가는 방법이 있었는데, 그동안 괜히 고생했네요... 2015. 10. 9. 이전 1 2 3 4 다음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