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⑤

이 블로그는 못 타는 제 연습 동영상들을 그대로 올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는 보드 잘 타는 법이나 멋진 보드 영상을 보여 드리는 블로그가 아니라,

초보인 제가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블로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시다가 눈을 버릴 수 있습니다.^^

저도 마음 같아서는 남들처럼 슬로프를 손으로 쓸고 다니고 싶습니다.

언젠가, 그렇게 되리라 믿고 연습연습!

이번 시즌에 동영상을 더 남기고 싶은데, 아시다시피 스노우보드는 남이 찍어 주지 않으면 동영상을 남기기 무척 어렵습니다.

적당한 곳에 핸드폰이나 고프로를 세워 두고 다시 슬로프를 올라가서 찍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래서 동영상이 별로 없습니다.

 

시즌 캠프는 매주 토요일에 총 10번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3번째 시간마다 강사님께서 동영상을 찍어 주셨습니다.

아무리 이렇게 하라고 강사님이 말로 설명을 하셔도,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실제 제가 어떻게 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교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영상 촬영은 자세를 교정하거나 라이딩 시 문제점을 고치는 데 탁월한 것 같습니다.

'아, 내가 이렇게 타고 있구나.' 심각성을 인지함과 동시에,

어떤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내 머릿속에서는 엉덩이가 슬로프에 닿을락 말락한데,

동영상을 보면 어거주춤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ㅠ

그래서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내 모습에서 2배 정도는 더 움직여 줘야 머릿속 이미지에 아주 조금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위 동영상은 1415 시즌에 동영상 보면서 처음 스노우보드를 배웠던 실력에 강습이 한두 번 더해진 상태입니다.

뭔가 배운 것을 열심히 해 보려는 시도가 엿보이네요.

나중에는 좀 더 다이나믹하고 입 벌어지는 동영상을 올리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