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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일지104

[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④ 생각 없이 늘렸던 스탠스 값과 함께 저를 당황스럽게 했던 문제는 센터링 문제였습니다. 센터링이란 라이더가 데크 한가운데에서 무게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부츠와 바인딩과 데크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입니다. 강습 초기부터 강사님이 센터링 이야기를 했죠. 저는 지난 시즌 센터링이 전혀 맞지 않는 상태로 보드를 타고 있었던 겁니다. 센터링이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직활강을 해 보는 것입니다. 만약 데크 위에서 중심을 바로 잡을 수 없다면 직활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도 새 데크를 산 뒤 혼자 나름 센터링을 맞춘다고 맞추고 탔는데, 어딘가 모르게 중심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직활강을 해 보니 딱 알겠더라고요. 제가 발가락으로 타고 있더군요;; 한마디로 바인딩이 힐 쪽으로 .. 2016. 2. 2.
[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③ 1516 시즌을 보내며 가장 많이 배운 게 있다면, 세팅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키는 타면서 크게 만져 줄 것들이 없는 반면, 보드는 스키에 비해 굉장히 신경 써 줄 것들이 많습니다. 바인딩 각도, 센터링, 스탠스, 하이백 각도 등 저는 이번 시즌을 보내기 전까지 이것들의 중요성을 전혀 모르고 있었죠. 대충 세팅해 놓고 타면 되지 않을까 이런 마음가짐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즌 캠프를 시작하고 세 번째 시간에 아무 생각 없이 강사님의 스탠스 값을 따라해 보았습니다;; 잘 타는 사람의 세팅 값을 무작정 따라한 거죠. 그러면 잘 탈 줄 알고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탠스는 아래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보드 위 바인딩 중앙과 바인딩 중앙 사이의 거리를 말합니다. 두 발 사이의 거리라고도 볼 수 있.. 2016. 2. 2.
[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② 12월 12일 시즌 캠프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12월인데도 날씨가 따뜻해서, 전날 눈이 아닌 비가 내렸죠. 그리고 얼어붙어서 슬로프는 아이스 위에 설탕을 흩뿌려 놓은 것처럼 푸석푸석했습니다. 2년차 보더의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환경이었습니다. 웅진플레이도시에 갔을 때 느꼈던 마음과 비슷하더군요. 설탕밭에, 아이스구간에, 감자밭 앞에서 참 무기력한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도 다른 분들은 잘 타시더라고요. 여기에 장비와 세팅 문제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이었습니다. 1415 시즌에 사서 한 번도 왁싱하지 않은 데크, 무뎌진 엣지.. 저는 왁싱을 이렇게 자주해야 하는 건지도 몰랐고, 그동안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엣징이 뭔가요.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2016. 1. 29.
[스노우보드]카빙턴 - 시즌 캠프① 유난히 따뜻한 겨울 기온 때문에, 이번 시즌은 스키장 개장이 엄청 늦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12월 5일 주말 시즌 캠프 첫 강습을 시작했습니다. 시즌 캠프 인원은 저까지 포함해서 모두 4명! 우선 각자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자유롭게 슬로프를 내려왔습니다. 이날 저는 첫 보딩이어서, 과연 1년 만에 타는데 잘 내려올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죠. 다행히 생각보다 감각이 살아 있어서 저도 놀랐습니다. 혹시 한 달 전에 웅진플레이도시에 다녀온 효과일까요?(낙엽만 하면서 내려왔지만) 카빙턴을 배우기 위해, 기초가 되는 노즈드롭부터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캠프에 참가한 다른 분들은 모두 4~5년 이상 스노우보드를 타셨고, 저만 2년차의 초보였죠. 그래서인지 강사님을 비롯해 다들 좋은 데크와 바인딩과 부츠를 갖고 계셨.. 2016. 1. 29.
[스노우보드]카빙턴 - 이론 강습 1516 시즌이 시작되기 전, 10월쯤 웅진플레이도시에 다녀온 건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좁은 슬로프 폭, 눈이라고 하기에는 얼음에 가까운 설질 등 제 실력으로 웅진플레이도시에서 도저히 탈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 다짐을 했죠. 혼자 스노우보드를 배우는 건 너무 오래 걸린다! 강습을 받자! 1516 시즌이 시작하기 전이라 여러 스노우보드 강사님들이 강습 신청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느 분께 강습을 받을까, 고민고민하며 헝그리보더를 비롯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검색했습니다. 제가 누구를 평할 실력이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누가 잘 타는지 못 타는지는 잘 모릅니다. 오직 가장 멋있어 보이는 분에게 강습받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려서, 주말 시즌 캠프를 신청했습니다. 커리큘럼을 보니, 슬라이딩턴은 .. 2016. 1. 29.
[스노우보드]웅진플레이도시 방문 8월 여름 휴가 때 혼자 웅진플레이 도시를 방문했습니다. 웅진플레이 도시에는 정말 보기 드문 실내 스키장이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 실내 스키장은 이곳 말고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두바이에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스키장이 있다고 들어 본 것 같은데, 역시 돈 많은 나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동안 스노우보드를 못 탔으니 오랜만에 감이나 잡자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평소 안 쓰도 헬맷도 챙기고 보드복도 간단히 챙겼어요. 예전에 웅진플레이도시를 갔을 때는 부천역이나 송내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가는 바보 같은 짓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검색해 보니 삼산체육관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웅진플레이도시가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쉽게 가는 방법이 있었는데, 그동안 괜히 고생했네요... 2015. 10. 9.
[롱보드]펌핑 - 첫 번째 연습 처음 롱보드를 사서 푸시오프와 풋브레이크를 익힌 후에 가장 많이 했던 것이 크루징이었어요. 이태원에서부터 건대까지 한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여러 번 왔다 갔다 했죠. 그런데 어느 동영상을 보니 한 번만 푸시오프를 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 가더라고요. 신기해서 찾아보니 펌핑이라는 기술이었습니다. 펌핑은 보드가 기울어지는 각이 클수록 더 잘되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보드가 기울어지는 타이밍에 힘을 가해야 반동으로 추진력을 더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언제 한번 전혀 기울어지지 않는 값싼 롱보드를 타 본 적이 있는데, 그 보드는 펌핑이 정말 안 되더라고요. 펌핑을 하면 한 번의 푸시오프로 얼마나 갈 수 있을까요? 펌핑을 하면 과연 보드가 자체 추진력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을까요? 이런 부분이 궁금했.. 2015. 8. 10.
[롱보드]피터팬 - 네 번째 연습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는데 그래도 갈 길이 한참 멀었네요. 일요일 아침, 사람 없는 틈을 타서 망원유수지체육시설에서 연습했어요. 제가 연습하는 곳은 유수지체육시설 중에서도 작은 트랙이 있는 곳입니다. 보통 이곳에는 인라인 타는 꼬마 친구들이 많고, 가끔 축구하는 분들도 있죠. 자전거 타는 분들도 있어서 밤에는 편히 연습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아침에 주로 가서 연습하려고요. 이번 영상을 보면 제 발이 조금씩 앞으로 나와서 보드 꼭대기까지 가는 걸 볼 수 있어요. 되도록 촘촘히 밟아서 피터팬 스탭을 여러번 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촘촘히 밟으려고 하면 아직 어설퍼서 보드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크하! 하지만 연습하다 보면 되겠죠, 뭐! 피터팬만 연습하기 지루해서 중간중간 180 연습도 하고 있는.. 2015. 8. 10.
[롱보드]피터팬 - 세 번째 연습 요즘 연습하는 피터팬, 연습도 자주도 못 하고 또 하더라도 잠깐씩 하다 보니 실력이 늘지 않네요.ㅠ 게다가 비가 조금씩 내리는 바람에 그나마 하던 연습도 못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비 안 올 때 연습했던 모습이에요. 전보다는 좀 덜 떨어지는데, 발을 교차시키다 보면 더 이상 밟을 곳이 없어지는 상황이 생기고 있어요.ㅋㅋ 예전에 반스에서 만났던 친구의 요령은 골반을 틀어서 최대한 촘촘하게 스텝을 밟는 것이었어요. 그러면 두세 번 만에 보드 꼭대기까지 다다르지는 않는다네요. 이제 연습 포인트는 촘촘하게 밟기와 더 자연스러워지기입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 유투브 동영상을 찾아봤는데, 발을 교차할 때 거의 점프하듯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는 발이 교차할 때 두 발이 보드에 붙어 있는 시간이 존재하는데, 익.. 2015. 7. 26.
[롱보드]피터팬 - 두 번째 연습 롱보드 댄싱 기술 가운데 가장 먼저 마스터하기로 마음먹은 게 피터팬이에요. 제 롱보드가 댄싱용이기보다는 슬라이딩용이다 보니 좌우로 기울어짐이 심해서 댄싱하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카빙각이 크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연습하다 보니 조금씩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보드가 기울어지는 각도에 따라서 몸을 잘 기울여서 넘어지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무릎이에요. 뻣뻣하게 서 있으면 중심 잡기가 어렵죠. 그래서 무릎을 타이밍에 맞춰 살짝 구부렸다 펴 줬다 하면 훨씬 안정적으로 피터팬을 할 수 있어요. 무릎의 중요성은 다른 기술을 연습할 때도 마찬가지겠죠! 한 번 두 번 연습할 때마다 조금씩 실력이 느는 게 느껴져서 뿌듯합니다. 이게 바로 보드의 매력이 아닐까요. 조금씩 실력.. 2015. 7. 10.
[롱보드]피터팬 - 첫 번째 연습 유투브에서 롱보드 동영상을 보면 라이더들이 많이 선보이는 기술이 바로 피터팬이에요. 양쪽 다리를 교차해서 보드의 측면을 밟으며 카빙을 주는 기술입니다. 빨리 하면 구름 위를 사뿐사뿐 걷는 듯한 느낌을 주죠! 그래서 이 기술 이름이 피터팬인가 봐요. 혼자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해 보다가 반포 스팟에서 댄싱 고수인 중학생 친구를 만나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데 몇 번 연습을 안 해서 계속 보드에서 떨어지네요.ㅠ 하지만 조금 감이 왔습니다. 이렇게 계속 연습하면 보드에서도 덜 떨어지고 카빙 리듬도 다이나믹하게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 연습 때는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그때도 동영상을 찍어서 지금과 비교해 봐야겠네요. 2015. 7. 7.
[크루저보드]푸시오프 오랜만에 크루저보드를 꺼내 들고 집앞 망원 유수지 체육 시설로 향했습니다. 괌에서 사 온 제 크루저보드에는 LED 휠이 달려 있죠! 밤에 타면 정말 예쁩니다. 휠은 핑크색인데, 불이 들어오니 파란색으로 보이네요. +_+ 오늘은 밤공기를 맞으며 신나게 푸시오프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푸시오프는 한쪽 발을 보드 위에 올리고, 다른 쪽 발은 땅을 힘껏 밀어서 추진력을 얻는 거예요. 푸시오프를 잘하려면 풋프레이크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보드에 올린 다리 하나로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어야 해요. 특히 무릎으로요. 레귤러 스탠스는 왼쪽 무릎, 구피 스탠스는 오른쪽 무릎이 되겠죠! 중심을 잡는다는 이야기는 보드 위에서 한 발로 서서 버틸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그래야 다른 쪽 발로 땅을 밀 때 미는 힘이 고스.. 2015. 7. 7.
[롱보드]풋브레이크 이번주부터 열심히 보드를 타기로 결심하고 망원유수지 체육시설을 찾았다. 꼬마 친구들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우고 있어서 한쪽 옆에서 보드의 기본인 풋브레이크를 연습했다. 풋브레이크를 잘하려면 구피 스탠스는 오른쪽 무릎에, 레귤러 스탠스는 왼쪽 무릎에 몸의 중심을 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무릎으로 몸의 무게를 지탱하면서 다른 쪽 발을 땅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발을 내려놓을 때는 사뿐히 내려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발바닥이 땅에서 통통 튀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가 있다. 발바닥이 땅에 끌리도록 적당히 내려놓는 것이 관건이다. 발바닥을 너무 많이 내리면 땅에 부딪혀서 넘어지고, 너무 적게 내리면 땅에 끌리지 않으니 보드의 속도가 줄지 않는다. 적당히 내릴 때 필요한 게 바로 무릎의 힘!.. 2015. 5. 30.
[서핑보드]제주도 중문색달해변 첫 서핑의 기억 우리나라에서 서핑하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제주도! 그 가운데에서도 서핑 인기 장소인 중문 색달해변을 찾았습니다. 평소 땅 위에서 보드를 열심히 탔기 때문에 바다 위에서도 금세 적응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물 위의 느낌은 전혀 다르더군요. 몇 차례를 넘어진 끝에 간신히 중심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 보드 위에서 일어선 모습을 강사님께서 잘 찍어 주셨네요. 암튼 처음 타는 서핑 보드여서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즐긴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초보여서 높은 파도를 탈 수 없다는 것! 첫 도전에 너무 욕심이 컸나요? 2015년에도 꼭 제주를 방문해서 다시 한 번 서핑 보드에 도전해 보고 싶네요. 올해는 이호해변 쪽에서 서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숙소랑 가깝기 때문이죠. 다음 .. 201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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