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드] 별의별 팁에 덧붙여

예전부터 홍군님이 말했습니다.

언젠가 스노우보드 노하우를 오픈하겠다는 것!

그때 저는 속으로 외쳤습니다.

'으악, 안 돼! 나만 알고 있을 거야!'

그런데 이번 시즌부터 그 말을 조금씩 실천하고 있습니다.

바로 민쌤과 함께 촬영 중인 별의별 팁이 그겁니다.

동영상을 봤는데 다행히 모든 걸 오픈하지는 않았더라고요.

별의별 팁 1탄에서 홍군님이 직접 말합니다.

"저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ㅋㅋ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별의별 팁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아주 사소한 팁부터 알려 주는데

사소하지만 아주아주 중요한 팁들입니다.

 

먼저 1탄은 시야 확보!

사실 저도 강습 때 1탄 동영상에 나오는 똑같은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저는 살금살금 사이드 슬리핑하며 멈춰 있었는데 뒤쪽에서 한 여성 분이 저를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분은 힐턴 중이었는데 충분히 시야 확보가 되지 못한 모양이었습니다.

동영상 강의처럼 시야를 확보한 다음에 턴에 들어가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 시즌 불태우고 그만 탈 거 아니니까요.

저는 아주 오래오래 스노우보드를 즐기고 싶습니다.ㅎㅎ

그래서 머리가 마치 레이더가 되어 주변을 요리조리 살피며 탄답니다.

아래 강의는 시야 확보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H스타일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QG_tj0msLFg

 

1.5탄 아직도 앉아서 비인딩 매니?

이건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서서 매려고 하면 자꾸 미끄러져 결국 앉아서 맬 때가 많습니다.

이게 바로 제가 인업고 바인딩을 쓰는 이유입니다.

앉아서 바인딩 매기 싫어서요.

엉덩이도 차갑고요. 또 제가 몸이 유연하지 못해서 땅 짚고 일어설 때 자꾸 무릎에 무리가 가더라고요.

다들 이런 경우 없으신가요?

바인딩 각도대로 발이 고정되어 있다 보니 일어설 때 무릎이 자꾸 뒤틀리는 거죠.

인업고 바인딩 쓴 뒤로 이런 걱정은 덜었습니다.

근데 인업고 바인딩을 쓰더라고 서서 바인딩을 매야 하기는 합니다.

제가 한 가지 요령을 알려 드리자면,

먼저 보드가 미끄러지는 방향을 파악합니다.

폴라인을 바라보고 딱 서면 보드는 폴라인 방향으로는 절대 미끄러지지 않고

왼쪽이나 오른쪽 펜스 방향으로 미끄러집니다.

보드가 놓인 방향과 폴라인 방향은 수직이니까요.

자, 이때 그대로 매면 보드가 한쪽 방향으로 흘러가 버리니까

저는 보드 노즈를 보드가 흘러가는 방향의 위쪽으로 살짝 옮깁니다.

예를 들자면 보드가 15도 정도 기울어져 있을 경우 보드를 5도 정도만 기울어지게 위치를 살짝 옮기는 거예요.

아예 안 기울어지게 하면 될 거 아니야! 폴라인과 정확히 수직이 되게 0도로!

이렇게 말할 수도 있는데 설면이 생각처럼 평평하지 않답니다.

군데군데 살짝 기울어진 곳도 있고요.

그래서 그냥 기울어지는 방향을 파악한 다음 그 방향에서 살짝 각도를 바꿔 주면 매기 편해집니다.

제가 너무나 당연한 소리를 길게 얘기하는 것 같네요.ㅎㅎ

 

https://youtu.be/usn3U0uAzJo

 

2탄은 엉빠 탈출을 다뤘습니다.

우아, 이건 제가 강습받기 전에 진짜 궁금했던 것 중 하나입니다.

카시 스타일에서 엉빠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이전에 다른 데서 강습받을 때도 엉덩이가 나오든 안 나오든 앉으세요! 더 앉으세요! 더더 앉으세요!

슬로프에 엉덩이가 닿을 때까지 앉으세요! 라는 가르침을 계속 받았거든요.

그런데 다운은 엉덩이로 안 해도 된다는 사실.

엉덩이로 다운하는 게 몸에 밸 경우 엉빠 토턴 자세는 정말정말 안 예뻐진답니다.

그리고 엉빠로 힐턴과 토턴을 반복하게 되면 그게 바로 허우적대는 거고요.

15, 0도든 전향각이든 똑같습니다.

 

https://youtu.be/cJFTQN4bOTY

 

엉클민, 민쌤이 유튜브를 시작하셨네요.

역시 요즘 대세는 유튜브인가 봅니다.

저도 지금부터 유튜브를 열심히 해 봐야겠어요.ㅎㅎ

앞으로 도움이 되는 동영상이 많이 올라올 것 같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엉클민 많이 구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