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 시즌은 장비 교체 없이 보내려고 했는데
부츠도 바인딩도 모두 망가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새로 구입을 했습니다.
이전에 쓰던 플로우 바인딩은 잘 썼지만 구조상 문제가 있어서 다시 사고 싶지 않았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지적했듯 라쳇 구조가 좀 아쉽습니다.
구피인 제가 엣지각을 많이 세웠을 경우 뒷발 토 스트랩에 달린 라켓이 설면에 쓸려
뒤로 꺾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것 때문에 라쳇 망가져서 교체하고 스트랩 끊어져서 자르기도 했죠.
이번에는 어떤 바인딩을 살까 고민하다가 홍군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답은 명쾌하더군요.
바로 SP 바인딩입니다.
홍군님은 뵐클 바인딩을 쓰고 있었는데 SP에서 만들어서 납품하는 구조여서
뵐클 바인딩과 SP 바인딩은 굉장히 유사합니다.
뵐클 바인딩은 이제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선택은 SP 바인딩이었죠.
가장 단단한 SLAP ONE 모델을 구입해서 시즌 말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설면에 쓸려 라쳇이 풀리는 일도 없고 가볍고 튼튼하고 자금 여유만 있다면 당장 바꿀걸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토 스트랩 쪽은 고정이어서 부츠를 신을 때와 벗을 때 훨씬 쉽고 간편합니다.
덜 조여져서 토 스트랩 고정을 싫어하는 분도 있다던데,
저는 전혀 덜 조여진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주 타이트하게 잘 잡아 주었고요.
플로우 바인딩처럼 라쳇 꺾이고 망가지는 것보다 백배 천배 낫습니다.
SP 바인딩은 아래 사진처럼 토 스트랩에 라쳇이 없고 부츠 사이즈에 맞게
한 번만 고정하면 끝입니다. 저 은색 바클 방향은 플로우 라쳇 방향과 같지만
아무리 설면에 쓸리고 얼음에 쓸려도 절대 뒤로 젖혀져서 풀리는 일이 없습니다.
플로우 바인딩도 잘 사용했지만 이 라쳇은 정말 아쉽습니다.
다행히 플로우 AS해 주는 곳은 신속하게 처리해 주고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플로우 바인딩은 엣지각을 많이 세우지 않는 슬라이딩 연습할 때 사용해야겠어요.
참고로 이번에 플로우 부츠의 보아 와이어가 끊어져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교체하면서 한 가지 다짐한게 있다면
절대 보아 부츠는 사지 말자는 것!
보아 시스템은 태생이 꽉 조여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어느 정도 쓰면 철사가 마모되어 끊어지니 내구성도 약하고요.
또 이렇게 하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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