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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턴4

설탕 vs 슬러시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한다면? 스노우보드를 타다 보면 우리 나라에서 늘 최고의 설질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설탕밭에서 때로는 슬러시에서 타야 하죠! 잘 정설된 눈밭에서 보드를 탄다는 건 정말 축복입니다. 시즌 초나 시즌 말에 보드를 타다 보면 아, 12월과 1월과 2월은 축복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설탕밭에서 보드를 타면 엣지가 박힌다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공중에 붕 뜬 듯한 느낌이죠. 즉 카빙 연습을 하기에는 아주 부적합하다는 뜻입니다. 반면 슬라이딩턴 연습을 한다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슬러시에 비해 보드에 가해지는 저항이 적기 때문입니다. 슬러시에서의 보딩은 어떨까요? 제 경험상 설탕밭과는 반대입니다. 슬러시가 보드를 잡아 줘서 카빙 연습을 하기에는 괜찮지만, 슬라이딩턴을 연습하기에는 최악입니다. 근데 여기에 조건.. 2017. 3. 16.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중급 ⑥ 올 시즌을 지나며 마음에 들었던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슬라이딩턴을 배운 것 두 번째는 중급 경사와 조금 친해진 것 세 번째는 숏턴을 배운 것 네 번째는 전향각을 배운 것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슬라이딩턴에 대해서는 앞서 계속 얘기를 했고, 두 번째 뿌듯했던 점이 중급 경사에서 카빙을 많이 연습했다는 점입니다. 슬라이딩턴을 배우면서 상급 슬로프를 많이 내려오긴 했지만, 전 중급 슬로프에서 카빙을 못 합니다. 설질에 구애받지 않고 중급에서도 풀카빙을 하고 싶은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쉽지가 않네요. 그 대신 중급 경사와 아주 조금은 친해졌습니다. 중급 경사에서 계속 카빙을 연습하면서 어떻게 해야 이 경사에서도 카빙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고요. 지금도 잘 못 하지만 작년만큼 중급 경사가.. 2017. 3. 15.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중급 ⑤ 어느덧 시즌 강습도 절반을 지나고 있던 때입니다. 시즌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매주 빠지지 않고 강습을 받아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네요. 남은 강습이 받은 강습보다 더 적다는 생각에 벌써 겨울이 끝나 가는 것처럼 아쉬웠죠. 다섯 번째 강습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빅토리아2 슬로프를 내려왔던 일입니다. 빅토리아 슬로프는 벨리 허브에서 정상을 바라보고 왼편에 위치해 있는 엄청 가파른 슬로프 3개를 가리킵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슬로프가 빅토리아1이고, 가장 오른쪽에 있는 슬로프가 빅토리아3입니다. 빅토리아 슬로프는 저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두 시즌 전이었나, 형을 따라서 빅토리아1 슬로프를 갔다가 살금살금 기어서 내려왔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땐 슬로프 아래쪽을 내려다볼 수조차 없었.. 2017. 3. 13.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중급 ① 16/17 저의 선택은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큰 마음 먹고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에 입학해 보기로 했죠. 강습 신청 전에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카빙턴만 배웠고, 슬라이딩턴은 하나도 할 줄 몰랐거든요. 그래서 홍쌤에게 상담을 요청했죠. 그리고 상급 H스타일반이 아닌 카시를 중심으로 배우는 중급반에 들어갔습니다. 두근두근! 중급반 강사님은 엄청 잘생긴 민쌤이었습니다. 누군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슬라이딩턴을 배울 필요가 있냐고. 슬라이딩턴은 그냥 다 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슬라이딩턴이라고 해서 다 같은 슬라이딩턴이 아니거든요. 저에게 슬라이딩턴은 박정환 님의 스노우보드 강습 동영상을 보며 혼자 독학한 게 전부였습니다. 혼자 배울 때 가장 .. 2017.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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