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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일지/스노우보드

[스노우보드]카빙턴 - 이론 강습

by 2031 2016.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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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 시즌이 시작되기 전, 10월쯤 웅진플레이도시에 다녀온 건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좁은 슬로프 폭, 눈이라고 하기에는 얼음에 가까운 설질 등 제 실력으로 웅진플레이도시에서 도저히 탈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 다짐을 했죠. 혼자 스노우보드를 배우는 건 너무 오래 걸린다! 강습을 받자!

1516 시즌이 시작하기 전이라 여러 스노우보드 강사님들이 강습 신청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느 분께 강습을 받을까, 고민고민하며 헝그리보더를 비롯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검색했습니다.

제가 누구를 평할 실력이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누가 잘 타는지 못 타는지는 잘 모릅니다.

오직 가장 멋있어 보이는 분에게 강습받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려서, 주말 시즌 캠프를 신청했습니다.

 

커리큘럼을 보니, 슬라이딩턴은 아예 없고 카빙턴을 위한 강습이었습니다.

아무렴 어떠리. 초보인데 뭐든 잘 배워야지!

시즌 시작 전 11월 1일 강남역 근처에서 진행된 이론 강습을 시작으로 1516 시즌의 막이 올랐습니다.

1415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스노우보드를 탄 저에게 스승은 인터넷 동영상이었습니다.

헝그리보더와 네이버에 올라온 강습 동영상을 보면서 슬라이딩턴을 배웠죠.

 

그런데 늘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꺼림칙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타는 게 맞나? 나, 제대로 타고 있는 걸까?

이론 강습의 내용은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스노우보드에 대한 지식과 사뭇 달랐습니다.

그리고 이론 강습만으로도 상당 부분, 그동안 품었던 궁금증을 해소했습니다.

 

턴을 할 때 허리를 굽히는 걸까, 무릎을 굽히는 걸까?

시선은 어디를 봐야 하지?

무언가 혼자 고민만 가득했는데, 조금씩 정돈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1516 시즌 중반이 지나고 있는 지금,

이론 강습에서 배운 내용들을 하나씩 실전에 적용시켜 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돌이켜 보니

이 많은 걸 알고 타는 것과 모르고 타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자랑하기 위해 스노우보드를 타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잘 타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강습!

비용도 그렇고, 주말마다 참가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 강습 결정은 정말 잘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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