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1박 2일 휴가를 내고 찾은 하이원.
어디에서 자지? 뭐 먹지? 예약도 안 했는데 만약 방이 없으면 어떡하지?
예전에는 엄청 걱정하고 계획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아무 걱정도 안 돼요.ㅎㅎ
가는 곳이 정해져 있고 먹는 것도 정해져 있어서 그런가 봐요.
일요일, 월요일 이렇게 1박 2일 트레이닝을 하고 왔습니다.
일요일 야간에는 사람이 없겠거니 했는데 웬걸 제우스3은 평일, 주말, 주간, 야간 가리지 않고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이런 걸 보면 스키장은 절대절대 망하지 않겠다 싶어요.
일요일 야간까지 타고 내일 라이딩을 위해 주섬주섬 짐을 챙겼습니다.
사북역행 셔틀버스를 타고 사북역에 하차!
사북역에 내리면 큰 스크린이 하나 있고 그 옆에 스위스 모텔이 보입니다.
바로 이 모텔이 제가 애용하는 곳이에요.
다른 모텔도 두어 곳 가 봤는데 시설은 비슷비슷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스위스 모텔을 가는 이유는 단순해요.
셔틀 내리는 곳에서 가장 가까워서 걸어가기가 좋고
형과 처음 스키장에 왔을 때 묵었던 곳이기 때문이에요.
한 번 와 봤던 곳이어서 그다음에도 계속 이곳만 찾게 되네요.
주인 아저씨도 친절하시고 퇴실할 때 열쇠를 엘리베이터 열쇠함에 넣어 두고
나가면 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합니다.
시설은 젊은이들이 가는 신촌, 홍대의 새로 지은 모텔들에 비해 낡았지만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은 없습니다.
체크인을 마치면 짐을 풀고 자연스레 바깥으로 이동!
발길이 향하는 곳은 바로 페리카나 치킨집입니다.+_+
요즘은 치킨 체인점들이 워낙 많다 보니 서울에 있을 때는 페리카나를 잘 안 먹는데
사북역만 오면 자꾸 페리카나가 땡기네요.
처음 이곳에서 페리카나 치킨을 먹고 놀란 점은 바로 양입니다.
서울 치킨의 2배 정도 줍니다. 진짜 최고죠!
둘이서 한 마리 시키면 다 못 먹고 남기게 됩니다.
그래서 이날은 치킨 반 마리만 달라고 했어요.
GS25 편의점에서 맥주도 한 캔 사서 같이 먹었는데 역시나 치킨을 남겼네요.
서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페리카나 치킨이 원래 양이 많은지 아니면 사북역 페리카나 치킨집이
푸짐하게 주는 건지 궁금해지더라요.
그래서 조만간 서울에서 페리카나 치킨을 한번 시켜 먹어 볼까 합니다.
(서울 페리카나도 다른 치킨집보다는 양이 많았지만 사북역 페리카나만큼은 많지 않았어요.ㅎㅎ)
맛있게 먹고 바로 뻗어 버렸네요.
다음 날 일찍 일어나서 다시 하이원으로 출발.
오늘도 하드 트레이닝하고 얼렁 빅토리아 풀카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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