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마운틴 스키하우스에서 정면에 보이는 아테나2 슬로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테나2 슬로프는 스키하우스에서 나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슬로프여서
사람이 많을 것 같지만 의외로 사람이 적은 슬로프입니다.
아무래도 중급자 슬로프여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 저도 아테나2 슬로프는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연습하기에 조금 애매하다고나 할까요.
그냥 설렁설렁 즐기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굴곡도 있고 경사가 센 구간, 완만한 구간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어서
라이딩하는 재미가 있거든요.
하지만 저처럼 연습이 목적인 사람한테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테나2 슬로프에서 연습할 수 있는 구간은 딱 하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 이건 물론 제 기준이에요.
마운틴허브에서 딱 내려오면 곧바로 중급 경사가 펼쳐집니다.
경사가 좀 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천천히 내려가고 그래서 많이 붐빕니다.
자연히 눈이 뭉쳐서 모글도 심해지고요.
그다음은 폭이 좁아서 롱턴 연습하기 어렵고 곡선을 나가면 그제야 적당한 경사에
폭도 넓은 슬로프가 펼쳐집니다.
여기는 경사가 적당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달리기 때문에 슬로프 중간에
멈춘 사람들도 적고요.
그다음은 다시 좁은 슬로프가 나오고 마지막에는 꽤 가파른 경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마지막 경사도 천천히 내려가는 사람들로 붐비고 늘 모글이 심해서 살살 타야 해요.
그러다 보니 내려오면 연습했다는 느낌보다는 다리만 아파서 잘 안 타게 되더고요.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했지만 사실 그냥 제 실력이 부족해서
슬로프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거예요.ㅠ 슬로프는 죄가 없습니다.ㅠ
그래서 아테나2 슬로프는 내려오면서 찍지 않고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찍었습니다.
리프트는 직진으로 올라가다 보니 아테나2 슬로프를 구석구석 담지는 못했지만
대략 슬로프 폭과 분위기는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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