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사서 올해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제 인생 바인딩인 SP 바인딩 SLAB ONE의 AS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바인딩이란 게 보드와 부츠를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하고
설면에 따라 힘을 많이 받아 보니 자연스레 고장도 많은 부위 같아요.
이번에 고장난 부위는, 아니 사라져 버린 부위는
아래 사진에서 빨간 동그라미 부분입니다.
한참 타다가 바인딩을 체결하려고 봤더니
뜨아, 발가락 쪽 스트랩이 너덜너덜거렸습니다.
뭐지 하고 봤더니 저 부분의 나사가 사라지고 없더라고요.
아니, 이게 어떻게 빠질 수가 있지?
황당해하는 저에게 홍쌤이 한마디 건넸습니다.
"SP 바인딩은 좋아서 그거 없어도 타는데 문제없어요."
그러고 보니 지난 강습 때 홍쌤도 토 스트랩이 끊어져서
그냥 없이 탔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타다 보니 발등 쪽을 잡아 주는 스트랩이 있어서
정말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홍쌤의 AS용 뵐클 바인딩에서 나사를 얻어
결합시켰는데 나사 크기가 달라서 고정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SP 바인딩 AS해 주는 곳을 검색!
베어스노우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베어스노우
여기에서 SP 바인딩 부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제품 상세페이지에 들어갔더니 각 부품별 번호가 적힌
이미지까지 있어서 어느 부위가 필요한지 의사소통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저는 저 이미지를 보기 전이어서 전화로
토 스트랩과 발판 프레임을 고정시켜 주는 나사 어쩌구저쩌구하며
한참 설명했네요.
한 쌍에 5,000원이었고 직업 분이 친절하게 잘 안내해 주셔서
무사히 구입했습니다.
이건 딴 얘긴데 베어스노우에서 SP 바인딩을 검색하다 보니
SLAB ONE 멀티라는 게 있더라고요.
보는 순간 뜨악ㅠ
제가 가장 싫어하는 발가락 쪽 라쳇이 딱 보였습니다.
SP 바인딩 중에도 이 구조가 있구나.
지금 바인딩이 망가질 경우 SLAB ONE인지 SLAB ONE 멀티인지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라쳇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발가락 쪽을 꽉 조여 줄 수 있으니까 좋아하는 분들도 있어요.
다만 저는 눈에 쓸려 라쳇이 망가지는 경험을 많이 하다 보니
좀 피하는 것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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