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일지/스노우보드

[스노우보드] 16/17 홍군 스노우보드 스쿨 중급 ⑥

2031 2017. 3. 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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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지나며 마음에 들었던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슬라이딩턴을 배운 것

두 번째는 중급 경사와 조금 친해진 것

세 번째는 숏턴을 배운 것

네 번째는 전향각을 배운 것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슬라이딩턴에 대해서는 앞서 계속 얘기를 했고, 두 번째 뿌듯했던 점이 중급 경사에서 카빙을 많이 연습했다는 점입니다.

슬라이딩턴을 배우면서 상급 슬로프를 많이 내려오긴 했지만, 전 중급 슬로프에서 카빙을 못 합니다.

설질에 구애받지 않고 중급에서도 풀카빙을 하고 싶은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쉽지가 않네요.

그 대신 중급 경사와 아주 조금은 친해졌습니다. 중급 경사에서 계속 카빙을 연습하면서 어떻게 해야 이 경사에서도 카빙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고요. 지금도 잘 못 하지만 작년만큼 중급 경사가 두렵게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음 시즌에 열심히 연습하면 더 나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보통 헤라 하단이나 아폴로 하단 정도의 경사에서 카빙을 연습하곤 하는데, 바닥을 쓸면서 정말 멋지게 내려가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멋지게 내려가는 분들의 자세를 보면 저하고는 다르더라고요. 대부분 전향각이었죠.

그럼, 전향각을 해야 중급 이상의 경사를 잘 내려갈 수 있는 걸까?

결론은 전향각이 아니어도 중상급 경사에서 카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자세는 장비하고 약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좋은 장비가 라이딩에 도움을 주듯, 전향각이 카빙을 하는데 약간 도움을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력이 없다면 좋은 장비도, 전향각도 큰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겠죠.

이번 시즌에 전향각을 맛보기로 배웠는데,

전향각에 대한 이해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중급에서 카빙을 못 하는 사람이 전향각을 한다고 해서 안 되던 것이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 사실은 이미 지난 시즌에 깨달았던 내용이죠.

 

한 시즌에 보드를 타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리프트를 타기 위해 한참을 기다리고, 리프트를 타면 천천히 올라가고, 내려오는 건 순식간!

하루 종일 타도 슬로프를 실제로 내려오는 시간이 2시간을 안 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상주를 하지 않는 한 이렇게 짧은 연습량으로 한 시즌에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기는 쉽지 않겠죠.

마음은 빨리 잘 타고 싶지만, 한 시즌 동안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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