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일지/스노우보드

(구멍 안 나는) 나만의 전향각 장갑 만들기

2031 2025. 1. 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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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각 라이딩을 시작하고

슬로프에 손이 닿기 시작하면서부터

늘 고민이었던 게 장갑이었습니다.

 

몇만 원짜리 장갑에 구멍이 나면

눈이 파고들어 금세 망가져 버렸죠.

그래서 장갑 커버를 사기 시작했습니다.

얇은 천으로 만든 커버인데

대략 만 얼마 정도 합니다.

근데 이것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구멍이 났습니다.

특히나 아침에 꽝꽝 언 슬로프에서는

살짝만 쓸려도 찢어져 버렸죠.

 

시즌마다 장갑 커버 사는 것도 돈 아깝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지난 시즌부터 구멍 안 나는!

나만의 전향각 장갑을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두 시즌 정도 썼는데 만족도 최고입니다.

내구력도 좋고요.

준비물은 장갑 커버, 찍찍이 솜 부분, 슬라이딩 퍽

세 가지입니다.

이 장갑을 만들 게 된 건

집에 굴러다니는 슬라이딩 퍽 덕분입니다.

스노우보드 장갑에도 저런 퍽이 달려 있으면

구멍도 안 나고

슬로프 감자에 부딪쳐서 부상도 입지 않고

참 좋을 텐데 싶었죠.

제가 사용하는 퍽은 아버 롱보드 슬라이딩 장갑에 

달려 있던 퍽입니다.

근데 아무 퍽이나 써도 상관없습니다.

되도록 얇고 납작하면 더 좋습니다.

 

우선 찍찍이 솜 부분을 퍽 사이즈 및

장갑 사이즈를 고려해서 자른 다음,

장갑 커버에 붙이면 끝입니다.

저는 손바느질해서 붙였습니다.

완성하면 대략 이런 상태가 됩니다.

퍽은 붙였다가 뗐다가 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1. 장갑에 구멍이 나지 않는다.

2. 꽝꽝 언 슬로프에서 손을 쓸어도 끄떡없다.

 

단점은 딱히 없는데,

아무래도 장갑에 퍽이 달려 있으니 약간 불편한 정도?

 

하지만 단점에 비해 장점이 압도적으로 커서

저는 계속 사용할 것 같네요.

 

이 장갑이 망가지면

다음에는 조금 더 정교하게 만들어 볼까 합니다.

이상 2031 전향갑 장갑 만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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