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 하이원이 달라졌어요!
드디어 18/19 시즌 시작이네요!
무료 시즌 버스가 운행하기 전이고 슬로프도 많이 오픈하지 않았지만
시즌 락카도 등록하고 장비도 갖다 놓을 겸 하이원에 다녀왔습니다.
마운틴 스키하우스에서 바라본 아테나 리프트입니다.
변함없이 잘 있더군요.
아테나1로 내려왔다가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마운틴 허브로 넘어가서 다시 곤돌라를 타고 마운틴탑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수차례 돌았더니 보드 탈 힘이 다 소진되었습니다.
아이고 힘들다.
그래서 보드를 내려놓고 하이원이나 한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마운틴 스키하우스 1층으로 내려갔더니 실내양궁장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게 뭐지? 작년에는 분명 없었는데.
신기해서 요리조리 살펴봤습니다.
어른 손님보다는 아이 손님이 대부분이더라고요.
혹시 장난감 활인가 싶어서 가까이 가 봤습니다.
그런데 진짜 맞으면 죽을 거 같은 실제 양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행여나 실수하면 어쩌나 걱정스럽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요.
요금표는 화살 개수에 따라 다르고 성인과 청소년이 달랐습니다.
일반인은 10발에 5,000원, 20발에 8,000원, 30발에 10,000원이고
청소년은 1,000원, 2,000원, 2,000원씩 쌉니다.
저 엄청난 크기의 활을 보세요.
저는 무서워서 못 할 것 같아요.
(은근히 겁많은 2031ㅠ)
양궁장을 지나 물품 보관함 쪽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갔더니 또 신기한 게 딱!
아래 사진에 담긴 물품 보관소는 원래 있었던 것 같고요.
그 옆에 최신식 물품 보관함이 새로 생겼습니다.
지하철 코인락커처럼 자물쇠가 아닌 비밀번호로 개폐하는 것 같습니다.
올 시즌 하이원에서 가장 마음에 든 건 시즌 락카 등록 방법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작년에는 안내하시는 분들이 고객들을 데리고 함께 이동해서 락카를 등록해 주었죠.
사람이 많이 몰리다 보면 안내원이 모자라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가니까 시즌 락카 번호만 달랑 알려 주고 혼자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잉, 뭐지?
제 락카 위치에 갔더니 근처에 안내원이 배치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순식간에 락카 등록을 마쳤습니다. 신세계!
이 간단한 걸 진작에 머리 좀 쓰시지.
아니죠. 지금이라도 이렇게 편리하게 바뀐 게 어디예요.
실내를 한 바뀌 휘 돌고 밖으로 나갔더니 마운틴 매표소 위치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해 있었습니다.
매표소 앞에 유리 칸막이도 설치헤서 표 끊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덜 추울 것 같습니다.
원래 매표소가 있었던 자리에는 광고판이 떡 달려 있고요.
물 만난 즐거움!
아, 맞다! 올해 하이원 워터파크도 개장했구나.
근데 저는 물놀이를 싫어하기 때문에 패스.
아래 사진은 며칠 후에 찍었습니다.
두 번째 갔을 때 벨리 스키하우스 쪽으로 내려갔거든요.
하이원 하면 늘 먹을 곳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파파이스, 퀸즈 노스, 미스터피자, 식당이 있지만 좀 얼큰할 게 땡길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예전 도미노 피자가 있던 자리에 놀부 부대찌개가 들어왔네요.+_+
신나게 보드 타고 저녁으로 부대찌개 한 그릇 먹고 다시 야간 보딩~
올 시즌 한 번이라도 그랬으면 좋겠네요.ㅠ
좋으니 싫으니 해도 하이원에서 보드 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점점 더 나아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