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스키장 슬로프 탐방
<하이원 스키장> 별점
- 슬로프 수 : ★★★★
- 슬로프 길이 : ★★★★
- 설질 : ★★★★
- 이동 시간 : ★★
오늘은 저희 베이스인 하이원 스키장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가 본 스키장이 별로 없습니다.
하이원, 휘닉스파크, 곤지암, 비발디파크 정도?
어쨌든 이 안에서 비교를 하자면 하이원은 가장 크고 슬로프 수도 많고 슬로프 길이도 길어서 별점 4점을 주었습니다.
성수기 때 설질도 좋고요. 다만 이동 시간이 좀 길다는 게 최대 단점이겠네요.
서울에서 가면 한 3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셔틀을 타고 하이원에 도착하면 내리는 곳이 바로 마운틴 콘도 스키하우스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시즌 락카도 이쪽에 잡습니다.
가서 보드복으로 갈아입고, 부츠도 신고, 고글도 쓰고, 이것저것 착용하고 슬로프로 나가면
바로 눈앞에 아테나2 리프트가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를 이용하지 않고 곧바로 아테나3 쪽으로 향합니다.
아테나3은 완전 초급 코스예요.
마운틴콘도 스키하우스에서 힐콘도를 지나 벨리콘도 스키하우스로 이어지는 슬로프죠.
제가 아테나2로 바로 가지 않는 이유는 초급 코스에서 준비운동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버스에서 계속 자다가 곧바로 보드를 타면 몸이 덜 풀려서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테나3을 슬슬 내려가면서 스트레칭도 하고 보드 감도 익히는 거죠.
벨리콘도 스키하우스에 도착하면 탈 수 있는 게 두 개 밖에 없습니다.
제우스 리프트를 타고 벨리 허브로 올라가거나(아, 주피터 리프트도 있네요. 주피터 리프트는 제우스 슬로프 중간 정도에서 내려 줍니다.)
곤돌라를 타고 다시 마운틴콘도 스키하우스로 올라가는 거죠.
저는 주로 제우스에서 놀기 때문에 몸을 풀고 내려온 다음,
제우스3 슬로프에서 연습합니다.
그러다가 벨리 허브에서 헤라 리프트를 타고 마운틴탑으로 올라갑니다.
마운틴탑은 정상이기 때문에 내려갈 수 있는 슬로프가 많습니다.
제우스1로 내려가면 하이원에서 가장 긴 슬로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테나1로 내려가면 적당히 완만하고 폭도 넓은 슬로프를 만납니다.
하지만 아테나1은 잘 생각해 보고 가야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마운틴탑에서 쭉 내려가다 보면 아폴로1 등 상급 코스로 내려가야만 하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만약 상급 코스를 내려갈 수 없는 분이라면 아주 난감하죠.
그럴 때는 아폴로1에서 마운틴허브로 이어지는 컨베이어벨트 같은 것을 타야 합니다.
보드를 처음 배우는 분들에게는 이곳 경사가 아주아주 완만해서 좋을 수 있는데,
초보가 아니라면 마운틴허브로 넘어가는 시간이 아주 고통입니다.
컨베이어벨트가 엄청 느리거든요.ㅠ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슬로프는 하이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빅토리아1 슬로프입니다.
빅토리아 슬로프는 1, 2, 3 총 세 개가 있는데 가파르지만 폭이 넓어서 많은 분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빅토리아1 슬로프의 경우 벨리탑에서 경사 직전까지 내려오는 길이 천국입니다.
상급자 코스이다 보니 우선 사람이 없고 폭도 굉장히 넓습니다.
연습하기에 이보더 더 좋을 수 없죠.
하지만 천국이 끝나면 급경사를 내려와야만 벨리허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 분들의 경우 잘 생각해 보고 올라가는 게 좋습니다.
이것저것 누르면서 하이원 슬로프를 구경하다 보니 빨리 스키장에 가고 싶어집니다.
이제 몇 주만 더 있으면 스키장 오픈 소식이 들릴 것 같아요.
이번 시즌도 모두 조심하면서 즐겁게 보드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