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유수지 체육시설
<망원유수지 체육시설> 별점
- 공간 넓이 : ★★★★★
- 바닥 상태 : ★★★★★
- 롱보드 : ★★★★★
- 크루저보드 : ★★★★★
- 스케이트보드 : ★★★★★
보드를 타다 보면 마음껏 달릴 수 있고, 넘어져도 옆사람 피해 안 줄 만큼 넓은 장소를 찾게 된다.
그리고 넓이보다 중요한 것이 바닥 상태다.
만약 넓더라도 바닥 상태가 울퉁불퉁하다면 소용없다.
아트팔트 정도만 되어도 롱보드 타는 데는 참 좋은데,
이번에 소개할 망원유수지 체육시설은 엄청난 크기의 트랙에 바닥까지 맨들맨들해 롱보드는 물론
스케이트보드 타기에도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앞쪽에 보이는 농구장 뒤로 트랙이 보인다.
저 긴 트랙이 모두 맨들맨들하다니 믿을 수 있겠는가.
카메라로 바닥을 찍어 보았다.
내가 맨들맨들하다고 표현해서 미끄럽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걸 시멘트라고 해야 하나 콘크리트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 종류의 재질이어서 보드 바퀴가 미끄러지지도 않고,
반들반들해서 롱보드는 물론 스케이트보드도 쌩쌩 잘 달린다.
뚝섬유원지 X게임장의 완전 맨들맨들한 바닥보다 훨씬 안전하다고나 할까.
난 이곳에서 롱보드 펌핑을 연습할 계획이다.
한 번의 푸시오프로 이 트랙을 한 바퀴 돌 수 있을까?
그 결과는 다음 포스팅에서!
위 트랙만으로도 놀라운데, 날 더 놀라게 했던 곳은 아래 보이는 바로 미니 트랙이다.
큰 트랙에서는 사람들이 달리기도 하고, 자전거도 쌩쌩 달려서 조금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스케이트보드 트릭을 연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민망하기도 하고.
그런데 망원유수지 체육시설 안쪽에는 미니트랙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사람들 눈치 안 보고 조용히 혼자 연습할 수 있다.
망원유수지 체육시설 한쪽에는 현재 마포구민체육센터를 짓고 있는데,
체육센터까지 오픈하면 그야말로 마포구민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최고의 공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