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이야기

배고픈 보더를 위한 하이원 먹을거리

2031 2019. 1. 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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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이원에 가면 슬로프가 열리는 9시부터 닫는 4시까지

거의 쉬지 않고 보드를 탑니다.

강철 체력이어서가 아니라 하이원을 자주 못 오니까

왔을 때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에요.

작년에는 아내랑 1박 2일로 다녀가곤 했는데

올해는 혼자 다니니까 무조건 당일치기예요.

보드를 타다 보면 체력을 많이 쓰기 때문에 쉽게 배가 고픈데

그때 하이원에서 갈 만한 곳들을 모아 봤습니다.

사북역과 고한역 근처에 맛집들이 많지만 제가 고른 곳은

하이원 안에서 보드 타다가 제가 가 봤던 곳들이에요.

 

먼저 CU편의점입니다.

처음에는 편의점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 몰라 한참 검색했던 기억이 나네요.

밸리 쪽 편의점은 안 가 봤고, 아래 사진은 마운틴 콘도에 있는 편의점입니다.

마운틴 스키하우스 1층에서 나와서 눈썰매장을 따라

마운틴 콘도 쪽으로 쭉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집에 가는 버스에서 먹을 과자, 물 등을 주로 구입합니다. 

 


하이원에는 카페가 별로 없어요.

딱 두 개 본 것 같습니다.

그중 하나가 CU편의점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이디야 커피입니다.

역시 마운틴 스키하우스 1층에서 나오면 정면에 보입니다.

잠깐 쉬려고 들어갔다면 자리가 없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디야 커피는 공간이 협소해서 자리가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주로 테이크아웃 해야 하는 카페입니다.

 


이디야 커피 옆에는 푸드코트가 하나 있습니다.

여기서 파는 음식은 매해 갈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중화음식을 팔기도 하고 밥을 팔기도 하고 암튼 자주 바뀝니다.

안에 공간은 꽤 넓은 편이어서 널찍하게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데

아무래도 스키하우스 안에 있는 카페테리아를 더 자주 이용하게 되네요.

 

 

아래 사진은 작년에 새롭게 오픈한 아테나 키친이에요.

하이원에 뷔페가 생기다니!

작년에 신기해하며 갔던 기억이 납니다.

가격은 낮에 3만원을 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가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 큰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초딩 입맛인 저는 맛있게 먹었지만요.

음식 종류도 아주 많지는 않고요. 딱 2만원대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테나 키친을 아주 좋아합니다.

우선 자리가 넓고 친절하고 사람이 적습니다.

보드 타다가 지쳤을 때 밥도 먹으며 조용히 쉬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제발 없어지지 않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슬로프 바로 앞에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토스트, 떡볶이, 호떡 등을 파는데 마운틴 스키하우스 앞이랑

밸리 스키하우스 앞에 작은 가게들이 자리해 있습니다.

 

 

다음은 실제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카페테리아예요.

이렇게 넓은 식당이 마운틴 스키하우스 2층이랑 밸리 스키하우스 2층에 하나씩 있습니다.

치즈 돈까스, 제육덮밥, 해장국 등을 파는데 메뉴는 그때그때 조금씩 바뀝니다.

 



앞서 하이원이 달라졌어요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놀부보쌈 부대찌개입니다.

밸리스키하우스 1층에서 나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도미노 피자가 있던 자리인데 올해는 놀부 가게가 들어섰네요.

몸이 꽁꽁 얼었을 때 따끈한 찌개로 몸을 풀어 보세요.

 

 

카페테리아에 이어 역시 자주 이용하는 파파이스, 퀸즈노스, 미스터피자입니다.

밸리스키하우스 3층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먹기에는 햄버거나 샌드위치가 딱이죠!

올해 달라진 점은 파파이스 세트에서 치즈스틱 대신

양념 감자튀김을 준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치즈스틱은 정말 최악이었어요.ㅠ

이렇게 맛없는 치즈스틱은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시켰더니 감자튀김이 나오더라고요. 최고!

 

 

파파이스가 있는 여기 바로 옆에 한 층 더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이쪽으로 올라가면 엔젤리너스 카페가 나옵니다.

성수기에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그래도 앉을 자리는 나더라고요.

추운 날 계속 타면 발가락이 시린데 커피 한잔 마시고 쉬면서

발 녹이기에는 엔젤리너스가 딱이에요.

 

 

이곳은 마운틴탑에 있는 라운지입니다.

음식도 팔고 음료도 팔더라고요.

자리에 앉는 곳이 천천히 돌고 있어서 자연 경관을 구경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물론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고요.

보통 4시가 되면 슬로프에서 내려가라고 하는데

안 내려가고 여기에서 쉬다가 6시 야간 슬로프가 오픈했을 때

신나게 달려 내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은 하이원 그랜드호텔 그랜드테이블 뷔페인데

여기는 제가 아직 못 가 본 곳입니다.

한번 가 보고 싶어서 넣었어요.

스키하우스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사실 그랜드호텔에 묵지 않는 한

찾아가기도 쉽지 않은 곳이에요.

하지만 이번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했는지 스키하우스 안에

X배너까지 세우고 열심히 광고하고 있더라고요.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이전보다 시설은 확실히 나아진 것 같습니다.

그랜드테이블 가격은 4만원대였습니다. 꽤 비싸네요.ㅠ

그만큼 맛있는 음식도 가득하리라 기대해 봅니다.

 


늘 사북역 근처 모텔만 가는데

사진을 보니 언제 한번 그랜드호텔에 꼭 묵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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