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이야기

보드를 위해서라면 공부한다, 영어

2031 2019. 1. 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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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금없이 웬 영어회화 책?

맞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ㅠ

그런데 새해 문득 2019년에는 영어회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곧바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이라는 책도 하나 샀고요.

저는 수능 영어 외에는 영어에 손댄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수능 영어는 거의 다 맞았지만 말할 수 있는 영어 문장은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예요.

아, 슬프다.

자연히 해외 여행을 가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요.

이런 제가 왜 갑자기 영어회화 공부를 시작했냐고요?

바로 보드 때문입니다. 

영어 공부도 하게 만드는 보드의 힘!

그건 무엇일까요?

 

 

모두 예상하셨죠?^^

바로 해외에 보드 타러 가고 싶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에도 좋은 스키장이 많지만 해외에는 아주아주 엄청난 스키장이 아주 많잖아요.

가까운 일본만 해도 눈을 황홀하게 만드는 스키장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아, 이런 곳에서 라이딩하면 얼마나 좋을까?

특히 저는 주말 보더이기 때문에 늘 제우스3의 엄청난 인파를 경험하고 있죠.

턴 좀 길게 해 보려고 사람 오나 안 오나 뒤를 돌아보면

한두 명씩 계속 내려와서 결국은 포기.

턴은 무슨 턴이냐 그냥 사람들 피해서 조심조심 내려나 가자.

이렇다 보니 늘 사람 적은 평일 보딩에 목말라 있고

사람 없고 폭넓은 해외 스키장만 보면 눈이 휙휙 돌아가게 됩니다.

내 휴가 쓰는 데도 회사 눈치 보는 이 서러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내 삶에 긴 휴가가 주어진다면

꼭 가고 싶은 스키장들을 다시 적어 보았습니다.

전에 포스팅한 해외 스키장과 아마 겹치는 스키장도 있을 거예요.

이땐 분명 저 혼자 가게 될 테고,

안전하고 재미있게 보드를 즐기다 오려면?

영어!

아, 내가 영어를 잘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어쩌겠어요.ㅠ

 

 

1. 훗카이도 니세코
www.niseko.ne.jp/en/

 

마음먹으면 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외 스키장이 아닐까

싶어 북해도에 있는 니세코 스키장을 떠올렸습니다.

북해도에는 큰 스키장이 많기 때문에 꼭 니세코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루스츠나 니세코나 어디든 멋질 테니까요.

다만 일본은 방사능이 살짝 무서워서 간다면 꼭 북해도로 가려고요.

 

 

2. 안도라 공국
www.grandvalira.com

 

저에게 갈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주어진다면 꼭 가 보고 싶은 나라가 안도라 공국입니다.

안도라 공국은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 피레네 산맥 동부에 위치한 작은 나라입니다.

찾아보니 안도라 공국만 여행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면세 국가라 쇼핑을 위해 잠깐 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긴 멀리 유럽까지 갔는데 이 작은 나라에만 머물다가 오려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근데 안도라 공국이 스키와 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이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에 있는 그랑바리라 스키장이 가장 큰 스키장인데

이 스키장 하나가 우리나라 스키장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고 하니 말 다했죠.

나라 전체가 스키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턴 몇 번 하면 끝나는 슬로프와 인파에 지친 저에게 정말 꿈만 같은 곳이네요.

산 너머 슬로프와 스키장이 계속 펼쳐지는 꿈 같은 일이 벌어지는 나라, 안도라 공국입니다.

 

 

 

3. 캐나다 휘슬러 블랙콤
www.whistlerblackcomb.com/

 

다음은 말이 필요 없는 꿈의 스키장, 캐나다 휘슬러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키장이고

모든 스키어와 보더가 한 번쯤 가 보고 싶어 하는 곳이죠.

저희 형이 휘슬러에 갔을 때 스키장이 너무 크다 보니 길을 잘못 들어

차도로 내려가 고생고생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래 슬로프 사진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휘슬러 블랙콤 스키장의 규모가

상상이 잘 안 되네요. 하이원 스키장과 대봐야 감이 좀 올 것 같아요.

 

 

 

4. 스위스 체르마트

 

스위스 체르마트 또한 휘슬러와 더불어 저에게 꿈의 스키장입니다.

알프스 산맥 자락에 위치한 스위스도 나라 전체가 스키장이라는 소문이 있죠.

특히 체르마트는 1년 내내 스키를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아마 정상 쪽 얘기일 테지만요. 

스위스도 2~3월 겨울에 설질이 가장 좋아요.

아래 사진을 보니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5. 핀란드 레비 스키장
www.levi.fi/en/levi/levi-ski-resort.html

 

아래 사진은 핀란드 레비 스키장입니다.

레비 발음이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핀란드에서 유명한 스키장이라고 해서 제 버킷리스트에 적어 두었습니다.

제가 북유럽의 독특한 분위기를 좋아하거든요.

핀란드는 핀에어 덕분에 경유하기 좋은 나라잖아요.

넓은 스키장과 청정자연은 북유럽 스키장 공통일 것 같네요.

 

 

 

6. 호주 페리셔 블루

www.perisherblue.com.au

 

마지막은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호주입니다.

호주에서 가장 큰 스키장이라고 하니 어마어마하겠죠?

찾아보니 페리셔 밸리, 블루카우, 스미긴즈, 구테가 이렇게 네 개 스키장이

스키튜브라 부르는 산악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하철처럼 생긴 이 열차를 타고 이 스키장에서 저 스키장으로 이동하면서

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완전 새로운 경험이겠죠?

 

 

 

이렇게 다른 나라 스키장들을 살펴보고 나니

우리나라 스키장만 사람들로 붐비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인구 밀도가 높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요.

다른 나라 스키장들은 넓고 사람도 없어서

어느 나라를 가든 엄청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영어 공부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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